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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노 마스크' 백악관 파티 간 트럼프팀 변호사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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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노 마스크' 백악관 파티 간 트럼프팀 변호사 코로나 확진

입력
2020.12.09 09:38
수정
2020.12.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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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동료 엘리스… "슈퍼 전파 우려"

2일 미국 미시간주 랜싱 주 하원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했을 당시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 소속 제나 엘리스 변호사. 랜싱(미시간)=AFP 연합뉴스

2일 미국 미시간주 랜싱 주 하원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했을 당시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 소속 제나 엘리스 변호사. 랜싱(미시간)=AFP 연합뉴스

최근 백악관 파티에 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법률팀 소속 변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두 달여 전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 지명식 때에 이어 다시 백악관이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 고문인 제나 엘리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동료들에게 알렸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엘리스는 감염 여부 확인을 거부했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엘리스는 4일 백악관에서 열린 백악관 고위 참모진 크리스마스 파티에 피터 나바로 무역ㆍ제조업정책국장의 초청 손님으로 참석했다. 당시 파티는 실내 행사였고, 엘리스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파티에 참석한 한 고위 참모는 악시오스에 “사람들이 가족을 데리고 왔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전파 가능성이다. 파티 참석 당시 그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는지는 불명확하지만, 백악관에서 열린 해당 행사가 또 다른 슈퍼 감염 진앙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근거는 올 10월 기억이다. 당시 백악관 핵심 인사들을 비롯한 당국자와 연방의원 등이 코로나19에 연이어 감염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9월 말 백악관에서 열린 배럿 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이 확산 진원지로 지목됐다. 행사 이후 트럼프 대통령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았고,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과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등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엘리스 양성 판정 전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법률팀의 핵심 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감염 직후 나온 것이다. 줄리아니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은 6일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사실을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엘리스는 줄리아니와 늘 붙어 다니며 불복 소송을 이끌었다. 악시오스는 “두 사람은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법적 소송을 계속 유지하려 하면서 트럼프 패배에 대한 음모론을 부채질해 왔다”고 보도했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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