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브랜드가 제시한 4도어 쿠페 모델, ‘아테온’은 유려한 디자인, 그리고 폭스바겐 특유의 TDI 엔진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밸런스의 드라이빙으로 시장에서의 꾸준한 활약과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데뷔 초기에는 전륜구동 사양만 출시되었던 아테온은 지난 여름, 사륜구동 모델인 ‘아테온 4모션(4Motion)’을 출시하며 국내 프리미엄 수입 세단 시장에서의 존재감, 그리고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는 모습이다.
과연 4모션을 품은 폭스바겐 아테온은 과연 어떤 매력을 제시할까?
사륜구동 시스템을 더한 폭스바겐 아테온 4모션은 충분히 넉넉하고 여유로운 존재감을 제시한다. 실제 4,860mm에 이르는 전장과 각각 1,870mm와 1,45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유려하면서도 날렵한 존재감을 제시한다. 참고로 휠베이스는 2,840mm에 이르며 공차중량은 4모션의 적용으로 1,767kg으로 다소 무거운 편에 속한다.
유려한 디자인의 4도어 쿠페
폭스바겐 아테온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디자인에 있다. 실제 아테온은 시장의 그 어떤 존재와 비교를 하더라도 유려하고 매혹적인 실루엣을 제시한다. 실제 그 디자인을 보고 있자면 아우디에게 A7가 존재한다면 폭스바겐에게는 아테온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치를 제시했던 ‘폭스바겐’의 흐름과 달리 아테온의 외형은 A부터 Z까지 유려하고 매력적인 감성적인 만족감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러한 디자인은 이후 데뷔한 폭스바겐의 여러 차량에게 많은 영향을 주어 더욱 큰 가치를 제시한다.
헤드라이트와 전폭을 강조한 프론트 그릴을 일체형으로 그려내 시각적인 만족감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 덕분에 폭스바겐 아테온은 단순한 체격 좋은 세단이 아닌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것 같다.
날렵하고 명료한 이미지를 제시하는 프론트 엔드는 물론이고 바디킷과 유려한 실루엣의 보닛 등은 더욱 높은 시각적 가치를 제시할 뿐 아니라 ‘도로 위에서의 아테온’의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그리고 대담하게 제시한다.
매력적이고 대담한 전면의 기조를 이어 받은 측면 또한 매력적이다.
아테온의 디자인에 있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 바로 측면 디자인이다. 마치 후륜구동 세단처럼 보이는 유려한 실루엣과 프로포션을 통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다만 최근 공개된 슈팅브레이크의 디자인이 더욱 매력적이라 아테온 세단에 대한 만족감이 다소 줄어든 기분이다.
끝으로 후면은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지만 라이팅의 발전을 통해 시각적인 매력이 돋보인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트렁크 게이트와 큼직한 브랜드 엠블럼, 그리고 아테온의 레터링은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전한다. 다만 전체적인 구성에 있어 아우디의 디자인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은 내심 아쉬운 부분이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아테온의 공간
폭스바겐 아테온이 처음 등장할 때 폭스바겐 브랜드는 아테온은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정의하며 유려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언급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폭스바겐의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비해 실내 공간은 기존의 폭스바겐 차량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대신 폭스바겐 특유의 깔끔하고 세련된 공간의 구성, 그리고 보다 다양한 기능을 품어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아테온의 실내 공간은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그리고 센터 터널 등의 구성에 있어서는 기존의 폭스바겐의 다른 차량들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스티어링 휠이나 기어 레버 역시 동일한 모습이다. 대신 소소한 부분에서 한층 고급스러운 소재 및 마감 등을 느낄수 있다.
기능의 가치에서는 확실히 매력이 느껴진다. 실제 2020 아테온은 기본적인 소재나 연출에 있어서는 여느 폭스바겐과 유사한 모습이지만 아날로그 타입의 시계를 적용한 부분이나 한층 개선된 디지털 클러스터의 적용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조화를 통해 기능의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여기에 다인오디오 시스템이 더해지며 공간의 주행 상황에서 더욱 우수한 공간의 가치를 구성해 더 높은 만족감을 누리게 한다.
아테온 자체가 전장과 휠베이스가 긴 만큼 1열 공간은 충분히 넉넉한 편이다. 실제 도어를 열었을 때 넉넉한 레그룸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트의 형태나 디테일, 그리고 착좌 시의 만족감이나 홀딩 능력도 우수한 편이다. 다만 루프 라인에 비해 시트의 높이가 다소 높은 편이라 체격이 큰 경우,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2열 공간은 4도어 쿠페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만족스럽다. 넉넉한 휠베이스 덕분에 공간의 절대적인 여유 및 레그룸이 넉넉한 모습이다. 덕분에 4도어 쿠페 실루엣에도 만족스러운 탑승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다만 2열 중앙이 툭 튀어나와 있어 일부 탑승자의 경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아테온의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넉넉한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뒷유리와 트렁크 게이트가 하나로 이어진 패스트백 타입이라 기본적인 적재 공간이 상당히 넓게 구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접어 최대 1,557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분명한 강점일 것이다.
사륜구동을 더한 190마력의 아테온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의 보닛 아래에는 폭스바겐의 주력 디젤 엔진 중 하나인 2.0L TDI 엔진이 자리한다.
이를 통해 아테온은 엔진은 최고 출력 190마력과 40.8kg.m의 토크의 힘을 제시하며 7단 DSG와 효과적인 출력 배분을 지원하는 4모션 시스템이 더해져 더욱 견고하고 안정된 움직임을 제시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폭스바겐 아테온 4모션은 정지 상태에서 7.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33km/h에 이른다. 덧붙여 복합 기준 13.4km/L의 효율성(도심 11.9km/L 고속 15.6km/L)을 갖춰 만족감을 높인다.
보다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아테온 4모션
폭스바겐 아테온 4모션과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기본적으로 이전에 시승했던 ‘다른 아테온’들과 완전히 동일한 공간을 갖고 있어 전체적인 만족감이 충분히 높았다. 게다가 도어 패널에 자리한 ‘다인오디오’가 차량에 대한 만족감, 그리고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디젤 엔진의 숙명이라 할 수 있는 ‘진동 및 소음 억제’ 부분에서는 내심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실제 최근의 디젤 차량들이 워낙 우수한 정숙성을 갖춘 것에 비해 아테온은 다소 진동과 소음이 도드라지는 편이기 때문이었다.
유럽에서 경험했던 240마력의 아테온 TDI에 비해 아테온 4모션이 제시하는 190마력과 40.8kg.m의 토크는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넉너한 토크를 바탕으로 일상적인 드라이빙을 제시한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디젤 특유의 반 템포 정도 멍을 때리는 기분은 들지만 그 이후의 발진 가속, 추월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고속 주행에서도 전반적으로 부족함 없는 모습이다. 실제 주행을 하며 성능에 대해서 딱히 부족함이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게다가 평소에는 크게 도드라지지 않지만 코너 혹은 오르막 구간에서 재가속 시의 후륜에서 힘을 더하는 4모션의 느낌을 한껏 느끼며 ‘안정적인 드라이빙’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L TDI 엔진과 합을 이루는 7단 DSG는 변속기 자체로만 본다면 준수한 모습이다. 하지만 대다수가 더욱 다단화된 변속기슬 선보이고 있는 만큼 100% 만족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신 워낙 풍부한 경험이 쌓여 있는 변속기 인만큼 기본적인 변속 속도가 변속 반응, 그리고 수동 조작에 대한 전체적인 피드백도 만족스러운 모습이라 주행 과정에서 ‘아쉬운 점’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차량의 움직임은 폭스바겐 특유의 탄탄함이 기저에 깔려 있으나 전반적으로 세련되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아무래도 폭스바겐 아테온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미국이나 중국 소비자들을 고려한 셋업으로 보이는데, 다만 사륜구동인 4모션으로 인해 전륜구동의 일반적인 아테온 대비 조금 더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행 전반에 걸쳐 아테온 4모션은 일상에서 다루기 좋은 모습이다. 실제 조향 시의 무게감이나 조향에 대한 반응 등이 전체적으로 다루기 좋고, 또 주행하기 편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간간히 노면 충격이 도드라지는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도 꽤나 부드럽게 다듬는 모습이다.
여기에 드라이빙 모드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주행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자신의 성향에 따라 드라이빙 모드를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황에 따라 아테온 4모션의 움직임을 더욱 더 견고하고, 탄탄하게 조율할 수 있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한층 강조할 수 있어 그 만족감이 더욱 높아진다.
한편 효율성 역시 빠지지 않는다. 4모션을 통해 차량의 무게가 늘어나 효율성의 저하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만족스럽고, 뛰어난 실 연비를 제시한다. 덕분에 아테온 4모션은 ‘운영의 부담’ 역시 한층 절감하는 모습이다.
좋은점: 세련된 디자인, 넉넉한 공간, 그리고 밸런스 좋은 드라이빙
아쉬운점: 주행 중 소소하게 느껴지는 노면 충격, 애매한 가격
매력적인 선택, 그러나 경쟁자가 많은 존재
유려한 디자인, 그리고 밸런스 좋은 드라이빙을 제시하는 폭스바겐 아테온은 주류를 따르면서도 그 주류 속에서 ‘남들과 조금은 다른’ 선택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 할 수 있다.
다만 아테온, 특히 아테온 4모션에 새겨진 가격표를 보고 있자면 여러 차량들이 머리 속을 채우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다행이라고 한다면 ‘아테온’이라는 존재는 선택한 이를 실망시키진 않을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폭스바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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