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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석방 "문재인 정권이 탄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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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석방 "문재인 정권이 탄압" 반발

입력
2020.12.08 21:46
수정
2020.12.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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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8시간 조사… 명예훼손 혐의 부인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7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7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8시간 만에 석방됐다. 강 변호사는 "문재인 정권의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느낌이 든다"고 주장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서울 마포구 강 변호사 자택에서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강 변호사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지난 9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4회에 걸친 경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관계자는 "변호인 2명이 참여한 가운데 필요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를 마치고 석방된 강 변호사는 오후 7시10분쯤 서울경찰청을 나서며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부인했다. 강 변호사는 "인정하기 힘든 혐의를 갖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국회의원에 변호사 출신인 저를 아침부터 잡아서 저녁까지 구금해놓는다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 댓글을 다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체포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변호사는 지난 3월 유튜브 방송에서 8년 전 일간지에서 보도한 사진을 공개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는 신원 미상의 남성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진 속 인물은 이만희 총회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민주당은 강 변호사가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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