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개신교 목회자와 신도들로 구성된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이 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천주교 사제와 수도자들에 이어 개신교 목회자와 신도들도 8일 검찰 개혁을 촉구했다. 5대 종단 중 하나인 원불교의 성직자인 교무들은 '검찰개혁을 바라는 원불교 교무 시국 선언'을 9일 낼 예정이다. 종교인들이 잇따라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모양새다.
개신교의 목회자와 신도들로 구성된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선언문을 읽고 "적폐 중에 최고봉은 단연 검찰조직"이라며 "대한민국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막강한 권력기관"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의 특권을 해체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의 개혁에 대한 저항은 국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개혁을 바라는 원불교 교무들은 9일 국회 정문에서 '검찰개혁 촉구 시국 선언'을 한다.
이들은 이날 미리 배포한 선언문을 통해 "일제식민지 시절에 만들어진 검찰 제도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고 견제나 통제되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됐다"며 "국회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와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 독점을 분산하는 입법을 통해 검찰개혁의 한 매듭을 지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전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천주교 사제수도자 3,951인 선언'을 통해 "검찰은 오늘 이 순간까지 자신이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면서 참회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종교계 100인'은 지난 1일 시국선언문을 내 "법무부의 검찰개혁 조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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