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생 손현(63)씨가 필리핀에서 숨졌다.
8일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30분쯤(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州) 앙헬레스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처지를 비관하는 유서도 있었다.
사건 당일 현지 경찰로부터 신원 확인을 요청 받은 한국대사관은 유족들에 연락을 취해 7일 사망자가 손씨임을 최종 확인했다. 현지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들어 타살이 아니라고 사건을 종결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유서는 개인적인 내용이라 공개할 수 없다"라며 "장례는 현지에서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씨는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지난해 2월 기자회견을 자청해 누나인 손 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바 있다. 손 전 의원은 올해 8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 받았으나 "검찰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항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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