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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문 대통령, 민심 받아들여 윤석열 총장 발언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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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문 대통령, 민심 받아들여 윤석열 총장 발언 한 것"

입력
2020.12.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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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변창흠이 김현미 시즌2? 시작부터 비난은 지나쳐"
"공수처가 정권 보호용? 검찰의 조국 수사 못 봤나"

윤건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위원회에 출석한 박선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건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위원회에 출석한 박선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사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교체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 취지"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정치가 국민의 마음을 덜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자성해야 될 때란 취지의 표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윤 총장 징계를 둘러싼 법무부와 검찰 간 공방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야 된다는 뜻이 담겨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10일로 예정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막 드라이브를 걸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징계위가 한 번의 회의로 윤 총장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뜻대로 일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혼란스러운 정국으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금의 혼란이 오래가지 않고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한 책임 소재를 밝히지 않았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을 자꾸 진흙탕 싸움에 끌어들이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지적했다.

"전해철 문제 삼는 야당, 비열한 정치적 의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후 경기 의왕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철도산업발전간담회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후 경기 의왕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철도산업발전간담회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강하게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솔직히 야당에서 이렇게까지 반대하는 게 이해가 잘 안된다"며 "살아있는 권력은 봐줄 것이라고 하는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보면 알지 않나. 현직 장관을 그렇게 수사한 정권이 어디에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이 김 장관을 교체한 것 역시 민심 수용과 관련이 있다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국민의 기대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제대로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내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야당에서 변 후보자를 '김현미 시즌 2'라고 비판하자 "새 장관을 추천하면 성원해 달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시작도 안 했는데 비난부터 하는 건 과도하다"며 "지켜보고 잘못이 있으면 문제 제기를 해야지 아직 인사청문회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친문(문재인)계 핵심 인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되자 국민의힘이 반발하는 데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주장이고 비열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일갈했다.

그는 "2012년 이명박 대통령 시절 맹형규 의원이 행안부 장관을 했는데 청와대 초기 정무수석을 지냈다. 이 분이 장관일 때 총선과 지방선거, 대선을 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여당 공격에만 혈안이 돼 있는 야당의 이런 주장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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