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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철구 딸 입학설'에 "우리 학교 아냐" 인천 사립초 잇따른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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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철구 딸 입학설'에 "우리 학교 아냐" 인천 사립초 잇따른 입장문

입력
2020.12.08 13:45
수정
2020.12.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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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교들, SNS에 입장문
"유튜버 자녀 상처받지 않길"

인터넷 방송인 BJ 철구. 유튜브 캡처

인터넷 방송인 BJ 철구. 유튜브 캡처

고인 모독 논란을 일으킨 BJ철구·외질혜 부부의 딸 사립 초등학교 입학 문제를 두고 인천이 시끄럽다. 학부모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철구의 딸이 자신의 자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을 우려해 학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항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일부 인천 사립초등학교들은 자신의 학교와는 관계 없다며 입장문을 내며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일부 누리꾼들의 과도한 행동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만큼 어른다운 모습을 보여달라는 일침도 잊지 않았다.

A초교 "논란 유튜버 딸, 상처받지 않기를"

인천시 소재 한 사립초등학교가 8일 학교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BJ철구 딸 입학 논란 관련 입장문. 인스타그램 캡처

인천시 소재 한 사립초등학교가 8일 학교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BJ철구 딸 입학 논란 관련 입장문. 인스타그램 캡처

인천시 A초등학교는 8일 인스타그램에 학교장 명의로 입장문을 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BJ철구 딸이 다니는 학교란 소문이 나자 이를 바로잡고자 나선 것이다.

학교 측은 "최근 언론과 SNS에서 언급되는 '유튜버 ○○씨의 자녀 인천 사립초 입학'과 관련해 확인한 결과 '유투버 ○○씨의 자녀는 본교에 입학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2021학년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유튜버 ○○씨의 어린 자녀가 상처받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며 BJ철구의 딸을 걱정하는 내용도 담았다. 다만 학교 측은 BJ철구의 활동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A학교는 또 "많은 학부모들의 염려와 우려, 문의가 있어 공식 입장을 불가피하게 올린다"며 "학생들도 자주 찾아오는 공식 인스타그램이기에 사실과 다른 내용의 댓글이 있어 본 내용과 관련한 이전 댓글은 댓글 기능을 해제한다"고 설명했다.

입장문 낸 인천 초교들, SNS 댓글 기능 해제

인천 소재 한 초등학교가 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으로, BJ철구의 딸이 입학한다고 항의한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인천 소재 한 초등학교가 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으로, BJ철구의 딸이 입학한다고 항의한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인천 소재 초등학교가 BJ철구 딸 입학과 관련해 입장문을 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B초등학교는 전날 자신의 학교 역시 철구 논란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B학교는 인스타그램에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채 미래의 꿈나무들이 자라고 소통하는 이 공간에 무분별한 비난의 댓글은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건강한 아이라면 추첨을 통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며 "일부 누리꾼들의 말씀처럼 돈만 있으면 다닐 수 있는 학교, 돈 준다고 아무나 받는 사립초교는 대한민국에 없다"며 누리꾼들의 지나친 태도를 비판했다.

BJ철구와 아내 외질혜는 고인이 된 코미디언 고(故) 박지선씨의 외모를 비하한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BJ철구는 3일 아프리카TV 방송 도중 자신의 외모를 두고 다른 BJ가 "홍록기 같다"고 하자 "박지선은 꺼지세요"라며 고인을 언급했다.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BJ철구는 박지선이 아닌 박미선을 말하려고 했다며 "생각 없이 말해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외질혜는 다음날인 4일 아프리카TV 방송에서 "주접떨지 마"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 논란은 더욱 커졌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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