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트리카시 렘봉(49) 인도네시아 전 투자조정청장이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박태성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는 8일 자카르타 한국대사관에서 정부를 대표해 토마스 전 청장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이 훈장을 받은 경우는 1967년부터 이번까지 35명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토마스 전 청장이 처음이다. 광화장은 국권 신장과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이 뚜렷한 인물에게 주는 수교훈장 5등급 중 가장 높다.
토마스 전 청장은 청장 재임 기간(2016년 7월~지난해 10월) 중인 2017년 11월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 2018년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한국 방문 당시 주요 경제 일정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공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롯데케미칼, 현대자동차, LG 등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도왔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토마스 전 청장은 모건스탠리 본사, 인도네시아 부실채권정리기관 등에서 일한 뒤 조코위 1기 때인 2015년 8월부터 1년간 통상장관을 지냈다.
토마스 전 청장은 "한국 인사들과 함께 양국 간 돈독하고 생산적인 관계를 구축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광화장에 걸맞게 앞으로도 헌신하겠다"고 답례했다. 박 대사는 "한 번 (한국의) 친구는 영원한 친구"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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