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코엑스에서 ‘서울디자인페스티벌’ 개최
단단한 종이 원통 기둥 위에 합판을 올려 쌓은 책장은 재활용 펄프로 만들어졌다. 폐종이에서 추출한 펄프로 만든 책장은 공간에 맞춰 크기와 용도를 바꿀 수 있다. 책장은 칸칸이 해체돼 책상이나 식탁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폐종이를 재활용한 이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는 9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9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소개될 인테리어 스타트업 ‘페퍼린트’가 만든 제품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을 뜻하는 ‘뉴 노멀(New normalㆍ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을 전시 키워드로 삼았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뉴 노멀 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새로운 일상과 변화를 ‘내일의 디자인’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다”라고 소개했다.
행사는 새로운 기준으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꼽는다. 낡은 청바지, 페트병, 소방복 등 폐자재들을 활용해 가방, 우산, 옷, 가구와 소품 등으로 디자인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확장된 실내 디자인도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됐다. 재택근무 확산에 따라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들이 소개되고, 따뜻한 소재로 만든 쿠션이나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담은 일러스트 등 위로와 안정을 주는 디자인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200여 브랜드, 400여개 부스가 참여한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전시장 내부 체류 인원은 500명 이하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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