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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구하려... 158㎏ 곰과 맨손으로 맞붙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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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구하려... 158㎏ 곰과 맨손으로 맞붙은 남성

입력
2020.12.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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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거주 남성 "'내 아이' 구하는 것만 생각해"
흑곰, 동물사료 등 찾아 인간 거주지 출몰 잦아

미국 캘리포니아의 칼렙 벤험과 그의 반려견 버디. 칼렙 벤험 페이스북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의 칼렙 벤험과 그의 반려견 버디. 칼렙 벤험 페이스북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그래스밸리의 한 남성이 158㎏ 체구의 곰과 맨손으로 싸워 자신의 반려견을 구했다. 그는 "내 아이를 구해야 한다는 것 외에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6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40㎏ 무게의 핏불인 반려견 '버디'를 158㎏ 흑곰으로부터 구한 칼렘 벤험의 이야기를 전했다. 벤험은 추수감사절 전날인 지난달 25일 집에서 불과 20~30m 떨어진 곳에서 흑곰이 버디를 입에 물고 있는 것을 보고 달려나가 곰의 얼굴을 가격했다. 그는 "무작정 달려가 곰의 목을 움켜쥐고 곰이 버디를 놓아줄 때까지 얼굴과 눈을 때렸다"고 당시를 묘사했다.

그는 극적으로 버디를 구한 후에도 반려견을 잃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고 밝혔다. 가까운 수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업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벤험은 조금 먼 곳에 있는 수의원으로 달려갔고 버디는 3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버디는 완쾌될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뉴스는 덧붙였다.

벤험은 자신의 행동에 전혀 후회가 없다며 "버디는 내 아이와 같아서 버디를 위해 나는 기꺼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칼렙 벤험이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맞서 싸운 곰과 같은 종인 캘리포니아 흑곰. 뉴스위크 캡처

칼렙 벤험이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맞서 싸운 곰과 같은 종인 캘리포니아 흑곰. 뉴스위크 캡처

벤험과 맞붙은 곰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유일한 종인 흑곰으로 개체 수는 3만~4만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스위크는 밝혔다.

야생동물보호단체는 "이 흑곰은 여름에는 주로 개미와 곤충을 먹지만 잡식성이어서 반려동물 사료나 쓰레기를 찾아 인간 거주지에 출몰한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따라서 "곰과 마주칠 경우 뛰지 말고, 소리를 내고 가능한 한 크게 보이도록 노력하며 공격을 받으면 반격하되, 죽은 척은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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