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지난해 대구지역 100대 기업 중 89개사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기준 대구지역 100대 기업 실적은 대구은행이 1위, 에스엘라이팅과 합병한 에스엘이 2위, 대성에너지 평화발레오 카펠발레오 등의 순위였다.
전국 1,000대 기업에 든 대구기업은 18개였다.
100대 기업에는 이둴드와 씨아이에스, 메가젠임플란트, 그랜드관광호텔 등 13개사가 새로 진입했다.
대구지역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최근 3년간 업종 분포는 제조업, 건설업, 유통·서비스업이 각각 6:1:3의 비율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에 든 제조업 60개사 중,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 기계, 섬유가 각각 31개, 14개, 2개를 차지했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미래형자동차, 에너지산업 등 5+1 신산업 분야에 주력하거나 연구개발 중인 기업은 33개 정도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지원한 스마트 시티와 물 산업과 관련된 업체는 하나도 없다.
100대 기업들의 업력을 살펴보면, 82% 이상이 ‘20년 이상 된 기업’이었고, ‘50년 이상’도 전체의 20%에 달했다. 또한, 100대 기업 중 69개사가 중견기업으로 나타났고, 중소기업이 27개사, 대기업은 4개사에 불과했다.
100대 기업 중, 전년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비율이 51%, 감소는 49%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40%만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률 또한 5.5%로 전년 6.4%에 비해 감소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100개 기업 가운데 7개사가 흑자로 전환하면서 89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11개사는 자동차부품 4곳, 기계 2곳, 유통·서비스업 5곳이며, 이중 2곳은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손은정 대구상공회의소 담당 과장은 "전국 1,000대 기업에 대구기업 비중이 높아질 수 있도록 중견기업을 육성하고, 성장성이 높은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 물 등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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