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 확진율 3.6%로 치솟아… 남은 병상 10% 뿐 '비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 확진율 3.6%로 치솟아… 남은 병상 10% 뿐 '비상'

입력
2020.12.07 13:00
수정
2020.12.07 13:36
0 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 검사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 검사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6일에도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평일과 다름 없이 200명대 중반을 유지하며 확산세를 이어갔다. 검사 건수가 30% 가까이 줄었음에도 확진자는 크게 줄지 않으면서 확진율(전날 검사건수 대비 당일 확진자수 비율)은 3.6%로 치솟았다. 서울의 병상도 90%는 이미 차, 추가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일요일도 244명 확진... 검사 27% 급감해도 확진자는 10명만 줄어

서울시는 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4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만449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29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4일 235명으로 줄었다가 5일 254명, 6일 244명 등 250명 안팎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진단검사 건수가 금요일인 4일 9,330건에서 토요일인 5일 6,806건으로 27.1% 급감했음에도 확진자 수는 10명 밖에 줄지 않으면서 최근 2주(11월21일~12월5일) 평균 확진율(2.4%)의 1.5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는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집회로 확진지가 크게 늘었던 8월 셋째 주 이후 최고치다. 서울 신규 확진자가 주말에 200명대로 나온 것도 지난 주말인 5일과 6일이 처음이었다.

서울 거리두기 1단계 완화 후 확진자 13배 폭증.... "주중 전국 700, 800명대 나올 수도"

주간 단위로 봐도 확진자 급증세는 확연하다. 지난주(11월 29일~12월 5일)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553명으로 일평균 221.9명이 발생해 전 주(11월 22~28일) 일 평균 확진자 수(162.7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직후인 10월 셋째주(10월 18~24일) 일 평균 확진자(17.0명)에 비해서는 무려 13배나 폭증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라면 주중의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검사 건수 줄어든 주말에 환자가 줄지 않아 전국 확진자도 600명대 나왔다”며 “그렇다면 주중에는 700, 800명대도 나올 수 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신규 확진자 244명 중 해외 유입이 13명이었고, 나머지 231명은 지역 발생이었다.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가 17명 늘어 누적 90명이 됐고,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9명(누적 42명), 동작구 사우나 관련 7명(누적 29명)이 추가됐다. 또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 관련 3명이 각각 추가됐고, 서초구 사우나Ⅰ·Ⅱ 사례와 강서구 댄스·에어로빅교습시설 관련 사례에서 2명씩 확진자가 늘었다.

다른 시ㆍ도 확진자 접촉은 26명, 산발 사례나 옛 집단감염 관련 등 ‘기타’는 120명이다.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조사 중’인 확진자는 38명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했다.

서울시 병상가동률 90% 육박… “모든 수단 동원해 병상 확보”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치료 병상은 급속히 줄고 있다. 6일 기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수도권이 79.4%, 서울시는 89.4%다.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57개 중 5개만 비어 있다.

서울시는 이날 동부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81병상을 추가하고, 보라매병원에도 26병상을 추가해 운영하기로 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립병원 내 유휴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병상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시에서 운영하는 8개 생활치료센터 외에 25개 자치구별 생활치료센터를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치료수요 폭증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102명이 됐다.

박민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