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7일 인공지능(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설립했다. 사진은 배경훈(왼쪽) LG AI 연구원장과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선정됐던 이홍락 LG AI연구원 CSAI. LG그룹 제공.
LG그룹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영입하고, 전사 차원의 AI 전담 조직인 ‘LG AI 연구원’을 7일 출범했다.
LG AI 연구원은 LG가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추진하며 설립하는 인공지능 연구기관으로, 그룹 차원에서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연구를 통해 난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광모 회장은 이날 출범 축하 메시지를 통해 “LG가 추구하는 AI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AI 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 변화ㆍ혁신 방법을 발전시키는 핵심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LG AI 연구원장은 LG사이언스파크 AI 추진단을 맡았던 배경훈(44) 상무를 선임했다. 또, LG는 연구원 출범에 맞춰 세계적인 AI 석학이자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브레인’ 출신 이홍락(43) 미국 미시간대학교 교수를 영입했다.
이 교수는 ‘C레벨의 AI사이언티스트’(CSAI) 직책을 맡아 AI 원천기술 확보와 중장기 기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머신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2013년 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다.
LG AI 연구원은 차세대 음성, 영상 인식과 분석 기술, 딥러닝 기반 언어 처리 기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판단을 예측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최신 AI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AI 연구를 통해 배터리 수명ㆍ용량 예측,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LG그룹 계열사들의 난제를 해결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LG그룹은 앞으로 3년간 글로벌 인재 확보와 AI 연구개발 등에 2,000여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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