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중증 환자, 올 봄의 1.6배 수준"
고조하는 의료붕괴 위기감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의 한 절에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방문했다. 오사카=AP 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6일 연속 2,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증 환자 수 역시 증가세로 '의료 붕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6일 이날 2,024명(오후 8시 기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3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사망자 수는 각각 16만3,653명, 2,372명이다. 엿새 연속으로 매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세는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중증 환자 수까지 증가세로, 의료 체계의 부담을 가중하면서 '의료 붕괴' 가능성은 더 커졌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5일 기준 코로나19 중증 환자 수가 519명으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한 올해 봄과 비교해도 1.6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 재생 담당상은 이날 NHK에 출연해 "의료 체계가 매우 절박한 상태고 지역에 따라서는 상황이 꽤 심각하다"면서 "의료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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