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피아니스트 김선욱 리사이틀 연기 등 공연계 비상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는 등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연말 특수를 기대하던 공연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장 8일 예정된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리사이틀이 연기됐다.
6일 공연계에 따르면 최근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8일 오후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김선욱의 리사이틀을 연기했다. 김선욱의 리사이틀 연기는 이번이 세번째다. 6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남은 공연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김선욱은 14일 롯데홀에서 KBS교향악단을 지휘하며 지휘자로 공식 데뷔할 예정이었다. 18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듀오 콘서트도 준비하던 참이었다.
뮤지컬 공연도 속속 중단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던 서울시뮤지컬단의 '작은 아씨들'은 18일까지 공연을 멈춘 상태다.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20일까지 문을 닫는다.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내한공연 중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도 9~13일 공연이 취소됐다. 연극의 경우 배우 박소담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앙리할아버지와 나'가 17일까지 잠정 중단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면 공연 주최 측은 공연장 객석을 두 칸씩 띄워서 표를 판매해야 한다. 유료 관객 수가 급감하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공연을 취소하는 곳들이 대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28일까지 3주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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