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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근 금품수수 의혹에 與 "검찰, 언론과 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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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근 금품수수 의혹에 與 "검찰, 언론과 유착"

입력
2020.12.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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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수석대변인 "고인 죽음에 최소한 예의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오대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 중 사망한 이낙연 대표 측근 인사의 추가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에 6일 "고인의 죽음 앞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며 반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이 문제 삼은 건 옵티머스자산운용 측으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대표 비서실 소속 이모(54) 부실장이 전남 지역 업체에서 급여를 장기간 제공받았다는 보도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모 언론이 고인의 정상적인 취업까지 문제 삼으며 이낙연 대표와 연결시키는 보도를 했다"며 "고인이 생업을 위해 기업에 몸 담았던 것까지 당 대표와 불순하게 연관시키려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민주당은 해당 보도가 나오는 과정에서 "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과 언론의 유착이라는 강한 의혹"이 있다며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부실장을 수사한 검찰이 피의 사실을 공표해 보도가 나오지 않았겠냐는 것이 민주당의 의심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옵티머스와 아무 관련이 없는 일들이 어떻게 기사화될 수 있었는지 밝혀내야 한다"며 "모략을 이어가고 있는 세력에 민주당은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반응은 옵티머스 사태와 이 대표의 연관성을 부각해 '권력형 게이트' 프레임을 강화하려는 국민의힘의 공세를 차단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등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말미에 "검찰의 정치 수사에 대해 강력히 다응할 것이며, 검찰 개혁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꼭 이루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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