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극복 중심 대구동산병원 등에
계명대 대학원총동창회 발전기금으로
대구·경북민 위로하는 장식조명 불 밝혀
계명대 성서캠퍼스와 동산병원에 희망의 빛이 밝혀졌다.
계명대는 계명대 성서캠퍼스 정문과 아담스채플, 계명대 동산병원, 중구 대신동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희망의 빛’으로 장식하고 지난 4일 점등식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대구ㆍ경북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성서캠퍼스 정문에는 조명볼을 이용해 은하수를 형상화했다. 가로수에는 성탄장식과 함께 LED조명으로 불을 밝혔다. 아담스채플에는 대형 트리장식으로 지역에 희망의 빛을 전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서캠퍼스와 붙어 있는 계명대 동산병원 외부에는 ‘치유의 빛’으로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는 ‘아기 예수 탄생’네온 아트월과 경관조명을 장식했다. 이번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역민에게 희망을 준 것과 마찬가지로 빛을 밝힌다.
계명대는 신종코로나 상황에서 지역에 헌신하고 학생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천지발’코로나가 대구를 엄습한 지난 2월 계명대는 도심의 대구동산병원을 통째로 내 놓았다. 기존 입원환자 130여명을 본인 동의를 받아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최근에는 코로나 3차 유행으로 환자가 급증하면서 부산지역 확진자 60명을 수용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엔 전국 대학 중 최초로 교직원들의 봉급으로 재원을 마련해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2만3,000여 명 전원에게 20만원씩의 학업장려비를 지급했다. 학업장려비를 받은 학생 중 400여명은 형편이 더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 달라며 재기부하기도 했다.
이번‘희망의 빛’장식을 위한 재원은 계명대 대학원총동창회의 발전기금으로 조성됐다.
김초자 계명대 대학원총동창회장은 “이번 코로나19사태에 계명대는 지역을 위해 헌신의 노력의 기울였다. 지역민들을 위해 병원을 통째로 내 놓는가 하면, 교직원들의 봉급으로 학생들에게 학업장려비를 지급하는 것을 보고 동문으로써 감동을 받았다”며,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며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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