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산 주점 관련 59명...대전 수능감독관 2명 포함
세종선 서울 확진자 다녀간 PC방 관련 누적 15명
아산 선문대 친구모임 매개 누적 34명
논산훈련소 입영장병 2명 확진돼 군부대 확산 우려도
충청권 곳곳에서 주점과 PC방 대학 친구모임 등을 매개로 한 산발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6일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관평동 맥줏집을 매개로 한 확진자는 누적 41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엔 수능 전날 밤과 당일 새벽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은 수능감독관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유성구 관평동 해당 맥줏집 4번 테이블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 맥줏집에선 지금까지 손님과 종사자 등 31명 가운데 18명이 확진됐으며, 확진자의 접촉자와 그 가족들 등 ‘n차 감염’이 계속됐다.
충남 서산에서도 주점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30대인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산 74번 확진자인 A씨는 주말인 지난달 28일 밤 시내 한 주점에서 주점 내 최초 확진자인 서산 51번 옆 테이블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자가 격리 중 지난 5일 인후통 증세를 보여 서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이로써 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서산시는 주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7일부터 10일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 운영키로 했다.
세종에선 PC방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종에선 5일 보람동 PC방을 다녀간 10대가 자가 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5일 1차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지난 3일부터 인후통 증상을 보였다. 이 PC방 방문자와 접촉한 20대도 자가 격리 중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이날 인후통 증상이 있어 이날 받은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 20대의 동생(10대)도 전날 보건소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서울 강서구 511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 PC방에선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늘었다.
충남 아산의 ‘선문대 친구 모임’과 관련해서도 5일 20대(아산 154번)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20대는 지난달 20일 확진자인 선문대생(아산 109번)과 접촉해 자가 격리를 하다 이날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선문대 친구 모임 관련 감염자는 모두 34명으로 늘었다.
이 와중에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장정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군부대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논산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입소한 장정 2명(논산 30, 31번)이 입영장정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 과정에서 이틀 뒤인 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훈련소 내 밀접 접촉자를 파악해 격리 조치한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또 확진된 입영장병들이 입소 전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고 동선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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