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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형, 빨리 낫자 ♥"...MMA 2020, 방탄소년단이 열고 방탄소년단이 닫았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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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형, 빨리 낫자♥"...MMA 2020, 방탄소년단이 열고 방탄소년단이 닫았다 [종합]

입력
2020.12.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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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2020'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방탄소년단이었다. MMA 2020 제공

'MMA 2020'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방탄소년단이었다. MMA 2020 제공


'MMA 2020'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방탄소년단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무려 N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월드 클래스'의 위엄을 과시했다. '트로트 대세'로 올 한해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던 임영웅 역시 N관왕에 오르며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5일 오후 7시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이 개최하는 'MMA 2020'(멜론뮤직어워드 2020)의 마지막을 장식할 메인 공연이 공개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TOP 10' 본상을 비롯해 '올해의 앨범' '남자 베스트 댄스' '올해의 노래' '네티즌 인기상'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며 무려 6관왕이라는 압도적인 수상 성적을 거뒀다.

이날 '다이너마이트'로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한 뒤 방탄소년단 정국은 "저희가 가수를 하면서 가장 뿌듯하다고 느끼는 점 중에 하나가 저희 곡을 듣고 많은 분들이 힘을 낼 수 있을 때, 위로를 받을 때, 그럴 때 가장 뿌듯함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라며 "특히 이번 힘든 상황 속에서 저희가 많은 분들을 위해서 의도치 않은 곡을 내서 좋은 성적도 거두고 이 곡으로 인해서 많은 힘을 얻으신 분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저도 그 곡을 통해서 많은 힘을 받았고 앞으로 여러분들께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곡을 자꾸 만들고 들려드리고 싶다"라는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MMA 2020' 수상 이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MMA 2020 제공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MMA 2020' 수상 이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MMA 2020 제공


마지막으로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까지 수상한 뒤 RM은 "이런 시기에 이런 상을 받는다는 것이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팬 분들을 앞에 두지 못하고 공연을 하는 것이 거의 1년이 다 돼간다"라며 코로나19 시국에 대한 생각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는 "초반에는 저희 역시 좌절하고 분노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그 속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무서웠던 것이 어느 순간 이 모든 것에 익숙해지는 저희를 보고 있더라"며 "'이 모든 것에 익숙해지면 안 되는데' 싶어서 무서웠다. 그런데 사실 저희가 올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이 '저희가 전세계에 흩뿌려놨던 진심들이 헛되지 않았구나' '우리가 만날 수 없어도 연결돼 있구나'라는 것이었다. 정말 많은 사랑과 진심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같이 할 자리에서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닿기 위해서 봄날이 올 때까지 같이 살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RM은 "계절은 계속되고 삶은 계속 되니까 저희와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다. 올 한해 정말 고생 많으셨고, 사랑한다"라는 진심어린 메시지를 전했따.

이어 마이크를 잡은 뷔는 "사실 저희는 여섯 명이 아니고 일곱 명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이 영상을 보고 있을 슈가 형에게 한 마디 하자면 저희 오늘 상 많이 받았고 형도 얼른 나아서 저희랑 같이 무대했으면 좋겠다. 밥도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늘의 또 다른 '다관왕' 임영웅은 TOP 10 본상을 비롯해 '베스트 트로트' 부문 수상에 성공했으며, '미스터트롯' 톱6 멤버들과 함께 '핫 트렌드' 상까지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그는 '베스트 트로트' 수상 이후 "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늘 기쁘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어머니에게 감사하다"라며 "2020년 힘들었던 이 시기에 트롯맨들이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감동을 드렸다. 저만이 아닌 트로트가 여러분들에게 많은 선물을 드렸던 한해인 것 같다. 저희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서 여러분께 사랑받으면서 꿈 같은 시간 보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잘해서 주시는 상이라기보다 '올 한해 트로트가 큰일을 해냈다'라는 의미로 알겠다. 그 가운데 저에게 더 열심히 하라고 내년에도 잘부탁한다고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 외에도 남자 신인상은 크래비티에게, 여자 신인상은 위클리에게 돌아갔으며, 본상인 TOP 10의 주인공은 김호중 방탄소년단 백예린 백현 아이유 오마이걸 임영웅 지코 블랙핑크 아이즈원이었다.

모든 시상이 끝난 뒤 'MMA 2020'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방탄소년단이었다. 이들은 이날 역대급 춤선을 자랑한 '블랙스완' 퍼포먼스로 무대의 포문을 연 뒤 강렬한 비주얼로 변신한 'ON' 무대를 잇따라 선보였다. 역대급 인원수의 댄서들과 함께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어깨 수술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슈가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고 그대로 비운채 무대를 구성하며 일곱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이날 'MMA'를 통해 공개를 예고했던 신곡 'Life Goes On' 무대도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블랙 트위드 재킷으로 잔잔한 곡의 이미지에 걸맞는 콘셉트를 살린 멤버들은 여유있는 애티튜드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그래미' 노미네이트 가수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마지막 곡은 '다이너마이트'였다. 이들에게 첫 빌보드 '핫100' 1위의 영예를 안겨준 해당 곡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깜짝 댄스 브레이크 무대까지 선사하며 뜨거운 무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MMA 2020'은 올해 코로나 19로 인해 소통의 기회가 줄어든 음악 팬과 아티스트의 음악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 'Stay Closer in Music'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온라인·비대면으로 4일간 'MMA WEEK'를 진행했으며, 메인 콘셉트에 맞춰 비대면 음악 축제에 맞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콘텐츠들이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었다.

▶ 이하 'MMA 2020' 수상자(그룹) 명단

△ TOP10: 방탄소년단, 임영웅, 아이즈원, 백현, 백예린, 김호중, 아이유, 지코, 블랙핑크, 오마이걸

△ 올해의 앨범: 방탄소년단(맵 오브 더 소울:7)

△ 신인상: 크래비티, 위클리

△ 원더케이 오리지널 콘텐츠상: 더 보이즈

△ 베스트 송라이터: 영탁

△ 베스트 퍼포먼스 디렉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손성득

△ 베스트 댄스-남자 부문: 방탄소년단

△ 베스트 댄스-여자 부문: 블랙핑크

△ 퍼포먼스 상: 몬스타엑스

△ 베스트 트롯상: 임영웅

△ 핫트렌드상: 트롯맨 TOP6(임영웅, 영탁, 장민호, 이찬원, 김희재, 정동원)

△ 올해의 베스트 송: 방탄소년단

△ 네티즌 인기상: 방탄소년단

△ 베스트 팝: 샘 스미스

△ 올해의 아티스트 상: 방탄소년단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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