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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얼마까지 마셔야 건강할까? "하루 5잔이 상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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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얼마까지 마셔야 건강할까? "하루 5잔이 상한선"

입력
2020.12.05 15:38
수정
2020.12.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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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하루 400mg까지 섭취하면 건강에 좋아

커피를 하루 5잔까지 마시면 건강에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커피를 하루 5잔까지 마시면 건강에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웰빙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커피의 하루 섭취 상한선은 얼마일까. 카페인을 하루 400㎎(150mL 컵으로 5잔 정도)까지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소비자ㆍ과학 웹사이트인 ‘BGR(Boy Genius Report)'은 ‘건강 음료 커피, 얼마나 섭취해야 하나(Coffee is a health drink, and here’s how much you should be consuming)’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 세계에서 수행된 커피와 건강 관련 연구 100개를 메타 분석(수년 간 축적된 연구 논문을 분석하는 방법)한 결과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성인의 하루 카페인의 섭취 제한량(400㎎)과 같다. 임산부는 하루 300㎎ 이하이고, 어린이ㆍ청소년은 각자의 체중 ㎏당 2.5㎎ 이하 마셔야 한다. 체중이 40㎏인 초등학생의 하루 카페인 섭취 제한량은 40×2.5=100㎎이다.

카페인은 커피의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다. 각성ㆍ흥분 성분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카페인에 대한 몸의 반응은 사람마다 제 각각이다. 일부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에겐 다량의 카페인 섭취가 불안 증상을 촉발한다. 일부 사람에선 카페인이 마음을 진정시키거나 더 잘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불안 억제도 돕는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에겐 디카페인 커피가 좋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염증을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요즘 염증은 암 등 ‘만병의 원인’으로 통한다. 커피의 힘은 항염 효과를 나타내는 카페인ㆍ클로로젠산 등 항산화 성분이다. 항산화 성분이 듬뿍 든 커피는 심장병ㆍ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추고 뇌까지 건강하게 한다. 커피를 즐겨 마시면 심장병ㆍ뇌졸중ㆍ당뇨병 등 성인병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에 대한 방어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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