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코앞까지 치솟았던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당장 급한 불은 꺼진 듯 보이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35명이다. 종전 최대치(3일ㆍ262명)를 하루 만에 갈아치운 뒤 300명선까지 상승(4일ㆍ295명)했다가 다시 줄어든 것이다.
앞서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치를 경신한 4일 서울시는 “확진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오후 9시 이후 서울을 멈추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마트ㆍ학원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일반관리시설도 오후 9시부터 문을 닫아야 한다. 지하철ㆍ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도 30% 줄어든다.
발생 원인별로 보면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해서 22명, 구로구 보험회사 관련 4명 등 집단감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2~9명의 소규모 감염을 뜻하는 ‘확진자 접촉’ 감염도 83명을 기록, 여전히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 전파가 가족ㆍ지인 등 일상생활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뜻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 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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