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한국시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로서는 사실상 마지막 방한이다. 트럼프 행정부 시기 이뤄진 북핵 협상에 대한 토의와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비건 특별대표가 8일 서울에 도착해 며칠 간 머무를 것”이라며 “한국 정부 당국자와 만나고 연설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언제든지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을 이유로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을 대북 정책을 주목하며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해외 공관에 미국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현재 미국이 정권 이양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건 특별대표가 이번 방항에서 새로운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며 경색된 한미 관계를 재설정하겠다고 바이든 당선인이 약속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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