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블로거 쭌스와 함께 캐딜락 브랜드의 3열 SUV, XT6의 시승에 나섰다.
아메리칸 프리미엄의 아이콘, 캐딜락이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새로운 존재인 XT6를 공개하고 시장에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캐딜락 XT6는 시장이 요구하는 대형 SUV이며 또 프리미엄의 감성을 강조한 차량으로 캐딜락 고유의 대담하고 강인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3열 SUV의 여유, 완성도 높은 V6 엔진과 캐딜락의 풍부한 경험이 담긴 ‘드라이빙’을 통해 보다 확실한 경쟁력은 물론이고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 블로거, 쭌스가 캐딜락 XT6의 시승에 나섰다. 그 동안 캐딜락 고유의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디자인과 공간, 그리고 디테일 등에서 아쉬움을 느꼈던 그는 과연 캐딜락 XT6을 어떻게 평가할까?
자동차 블로거 쭌스의 캐딜락 XT6 시승기
캐딜락에게 기대한 것을 마주하다
캐딜락 XT6의 시승을 위해 처음 차량을 마주한 순간, 만족감이 머리 속을 맴돌았다.
기존의 XT5보다 확실히 차이를 드러내며 프리미엄의 가치를 품은 3열 SUV라는 스스로의 존재감을 더욱 명확하게 제시하는 모습이다. 남성적인 이미지와 새로운 캐딜락 디자인 기조 등이 더해지며 캐딜락 XT6는 XT5는 완전히 다른 존재이며, 똡 베이비 에스컬레이드라는 표현을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았다.
자동차 블로거 쭌스의 캐딜락 XT6 시승기
캐딜락 XT6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강인하면서도 캐딜락 특유의 디자인 센스와 감각이 한껏 담겨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XT6가 캐딜락 에스칼라 컨셉의 디자인을 반영한 새로운 패밀리 룩을 더해 대담하고 간결하고 이미지를 100% 이어가는 모습이다.
에스칼라 컨셉과 향후 데뷔할 캐딜락에 담길 새로운 가로형 헤드라이트와 스포티한 감성을 한껏 강조한 스포티한 프론트 그릴, 그리고 캐딜락 고유의 감성을 자아내는 세로로 그려진 캐딜락 고유의 시그니처 라이팅 등이 더해져 대담한 존재감을과시한다.
자동차 블로거 쭌스의 캐딜락 XT6 시승기
측면과 후면의 디자인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실제 XT6는 바디 컬러에 따라서 조금 다른 첫 인상을 제공하지만 그런 차이 속에서도 캐딜락 특유의 실루엣이 기존 동급 SUV들과 차별화된 존재감을 과시한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전통적인 캐딜락’의 감성이 담긴 것도 이상적인 부분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실제 전체적인 디자인에 있어 군더더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해도 무방할 만족스러운 디자인이지만 네 바퀴에 자리한 20인치 휠은 스포츠 트림이라는 타이틀에는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온순하고 단조로운 느낌이라 향후 상품 개선 과정에서 다른 디자인을 더하길 권하고 싶다.
자동차 블로거 쭌스의 캐딜락 XT6 시승기
만족감이 높아진 공간, 그리고 디테일
캐딜락 XT6의 실내 공간의 구성, 그리고 공간의 여유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캐딜락 특유의 좌우대칭의 대시보드와 깔끔함을 강조한 센터페시아 및 센터터널의 구조가 주는 만족감도 우수하고, 알칸타라와 카본파이버, 메탈 피니시 패널 등 다양한 요소들이 적극적으로 더해지며 시각적인 느낌은 물론 ‘사용성’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자랑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은 만족스럽다. 또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패널과 아날로그 클러스터를 조합한 계기판은 시인성 및 정보 전달 능력은 대담하지만, 감성적인 부분에는 내심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패널 및 하부 부분 등의 디테일이 다소 약한 모습은 지속적으로 지적되는 부분이다.
자동차 블로거 쭌스의 캐딜락 XT6 시승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캐딜락 전 포트폴리오에 적용되고 있는 CUE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품고 있으며, 그에 대한 불만은 없다. 덧붙여 수입 메이커에서 늘 지적되던 내비게이션 역시 충분히 만족스럽다. 이이에도 차량이 가진 다양한 기능이 깔끔한 그래픽과 직관적인 사용성 덕분에 만족감을 높인다.
캐딜락 XT6의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3열의 공간은 차체 사이즈 대비 구성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 1열과 2열 시트 모두 우수한 디자인의 시트를 통해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이고, 레그룸과 헤드룸 등의 여유도 충분하다. 여기에 시트 조절 기능 및 착좌감에서도 시장에서의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한다.
자동차 블로거 쭌스의 캐딜락 XT6 시승기
특히, 2열에서 느껴지는 공간의 구성과 안락함은 XT6가 패밀리 SUV로서의 자격을 잘 갖추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특히 2열 독립 시트의 경우 상급 모델인 현행 에스컬레이드와 비교를 하더라도 한층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상적이다. 3열 공간 역시 성인 남성이 타기에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자동차 블로거 쭌스의 캐딜락 XT6 시승기
차량의 체격이 큰 만큼 적재 공간에 있어서도 만족감이 높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열었을 때 마주하게 되는 넉넉한 적재공간은 그 절대적인 수치적인 공간은 물론이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구성을 통해 사용성 부분에서도 만족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3열 시트의 전동 조절 기능이 더해져 그 만족감이 높다.
자동차 블로거 쭌스의 캐딜락 XT6 시승기
완성도를 한껏 높인 프리미엄 3열 SUV
캐딜락 XT6의 외형과 실내 공간을 살펴본 후 시트에 몸을 맡기고 시동을 걸었다.
캐딜락 고유의 HD 리어 카메라 미러가 시선을 끌며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량답게 다듬어진 정숙성을 바탕으로 감성적이 만족감 역시 함께 끌어 올린다.
이어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캐딜락의 V6 엔진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동차 블로거 쭌스의 캐딜락 XT6 시승기
참고로 캐딜락 XT6의 보닛 아래에는 캐딜락과 GM의 중심을 잡는 V6 3.6L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했다. 314마력과 38.0kg.m의 토크를 낼 수 있는 이 엔진에는 최신의 9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었으며, AWD 시스템이 합을 이룬다.
엔진의 성향에 있어서는 이전에 경험했던 CT6의 스포티함에 비하면 조금 더 부드럽고, XT5에비한다면 한층 고급스러운 감성을 자아내며 경쾌하게 차량의 가속을 연출한다.
만족스러운 가속력에 이어 추월가속이나 고속 주행 등에서도 만족감이 상당하며 주행 모드에 따라서 달리하는 출력 전개의 반응 등을 통해 다운사이징의 시대 속에서 ‘최신의 V6 엔진’이 가지는 매력과 여유를 한껏 과시하는 모습이다.
자동차 블로거 쭌스의 캐딜락 XT6 시승기
주행 중 정숙성은 최고라고 해도 좋다.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엔진 사운드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수눈이지만 상황에 따라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을 떄에는 순간적으로 출력의 전개 반응을 높이고 또 V6 엔진 특유의 시원스러운 사운드를 전개하며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V6 엔진과 합을 이루는 9단 자동 변속기는 불만이 나오지 않는다. 필요 이상으로 잦은 변속을 하거나 각 기어 단수를 찾지 못해 허둥대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변속 충격이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매우 부드러운 변속은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주행 상황만 아니라면 누구나 만족할 만한 성능과 반응을 보여준다.
자동차 블로거 쭌스의 캐딜락 XT6 시승기
새로운 플랫폼의 적용으로 XT6 는 기존 캐딜락 SUV 라인업과는 다른 매우 부드럽고 유연한 움직임을 자랑한다. 동급 최고 수준의 MRC라는 기술이 있지만 이러한 기술은 SUV에게는 조금 어색한 존재였는데, 새롭게 추가된 CDC는 이상적인 답안처럼 느껴진다.
실제 XT6는 주행 내내 캐딜락 특유의 묵직하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대신 해 부드럽고 유연하면서 운전자의 요구대로 차의 머리를 돌리고 대처하는 모습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지향하는 차체 거동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자동차 블로거 쭌스의 캐딜락 XT6 시승기
큰 차체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 주행 환경과 부드럽고 유연하지만 피칭이나 롤에 대한 제어가 매우 적극적이여서 불안감을 대신 해 편안함이 느껴지는 프리미엄 SUV를 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단점을 지적한다면 브레이크 셋팅에서 초반 담력이 좀 약해 운전자의 컨트롤이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차량의 성격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셋업도 나쁘지 않으나 캐딜락이 갖고 있는 스포티한 감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적극성을 띄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자동차 블로거 쭌스의 캐딜락 XT6 시승기
권하고 싶은 프리미엄 3열 SUV
캐딜락 XT6를 시승하는 내내 8,420만원의 가격표 때문인지 제네시스 GV80이 머리 속에 떠올랐고, 어느 순간부터는 XT6만이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캐딜락 XT6는 3열을 갖추고 넓은 공간적 여유와 부드럽고 편안하면서 가족과 함께 장거리 이동에서부터 다양한 아웃도어, 레저활동을 원하면서 프리미엄 SUV으로 ‘최적의 가치’를 제시하는 것 같았다.
사진 및 정리: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촬영협조: 자동차 블로거 쭌스 /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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