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상강에 2-0 승리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실패한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가 조별리그 최종전은 승리로 마무리했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투입된 조규성(22)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전북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에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1승을 추가하며 2승1무3패(승점 7), 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전북은 올해 K리그1 최초 4연패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구단 사상 첫 '더블'에 성공했다. 이후 ACL 우승까지 3관왕 '트레블'을 노렸다. 하지만 부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가 겹치며 팀의 주축 선수들이 ACL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전북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의 5차전에서 1-4로 대패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미 탈락이 예정된 상황이었지만, 전북은 이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상하이를 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두 골을 내리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조규성은 전반 16분 이성윤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2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2-0으로 뒤쳐진 상하이는 공격을 이어갔으나 전북의 수비벽을 뚫지는 못했다.
다만 이미 승점 9점을 챙긴 상하이는 이날 패배에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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