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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서울 확산세 못 꺾으면 대한민국 뚫린다는 위기감으로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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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서울 확산세 못 꺾으면 대한민국 뚫린다는 위기감으로 대책 마련"

입력
2020.12.04 19:48
수정
2020.12.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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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MBC 라디오 인터뷰
"상황 더 엄중해지면 지하철 막차 시간도 오후 11시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지금 서울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뚫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으로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4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오늘 발표한 '밤 9시 이후 서울을 멈추자'는 대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타격과 시민들의 고통을 알면서도 마련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연말연시 각종 모임 취소 및 연기하고 만남도 자제해주길 간곡히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 권한대행은 "상점, 영화관, PC방, 미용업소, 마트, 학원 등 일상 생활시설은 저녁 9시 이후에 문을 닫아댜 하지만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소규모 마트와 상점 운영은 허용한다"며 "지키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를 할 상황이 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 수업 권고와 관련해선 "(처벌이나 강제조치를 할 수 없는 것은) 맞다"며 "대입면접 등을 앞두고 있어서 학원 입장에서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면이 있을 수 있지만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또 "이 모든 것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학원총연합회, 교습소총연합회 등과 협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대중교통 단축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저녁 9시 이후에는 대중교통 운행을 30% 감축한다"며 "시내버스는 내일부터 바로 적용하지만 지하철은 다음주 화요일부터 감축한다"고 설명했다. 또 "더 엄중한 상황이 되면 지하철 막차 시간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앞당길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중교통 운행을 줄이면 오히려 혼잡해져서 밀접접촉이 더 이뤄질 수 있다'는 반박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달 23일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단축했는데 혼잡도를 시간대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혼잡도가 어느 정도 되면 탄력적으로 (대중교통을) 운영하니까 우려하지 말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서울시는 오는 5일 밤 9시부터 서울시 내 독서실과 마트, 스터디카페, 영화관, PC방 영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밤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도 30% 감축되고, 시 또는 자치구가 운영하는 공공문화시설, 청소년시설, 공공체육시설 등은 시간과 관계없이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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