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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겨울철 건설현장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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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겨울철 건설현장 안전점검

입력
2020.12.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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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평균 128명 건설현장서 사망?
추락·화재 사고 예방 집중 점검
"작업발판, 안전난간 바르게 설치해야"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4일 인천시 소재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4일 인천시 소재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추락, 화재 등 겨울철 빈번해지는 건설 현장 사고를 막기 위해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안전점검에 나섰다. 해마다 128명이 동절기(12월~2월)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박두용 이사장은 4일 인천시 소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겨울철 발생이 잦아지는 추락, 화재, 질식 등 위험 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실제로 지난 겨울(2019년 12월~2020년 2월)에만 건설 현장에서 120명이 사고로 숨졌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동절기 건설 현장 사고 사망자만 643명에 이른다.

겨울철 건설 현장서 가장 많은 사고는 작업자의 신체 활동이 둔화되면서 발생하는 추락이다. 지난 겨울 건설 현장에서 숨진 120명 중 59.2%(71명)가 추락이 사고 원인이었다. 이에 따라 박 이사장은 이날 추락 재해 예방을 위해 작업 발판, 안전 난간 설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안전모, 안전대 등 개인 보호구 착용 여부도 점검했다.

난방 기구를 이용하다 혹은 용접 작업 중에 화재도 자주 일어난다. 불티가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도록 사전에 시설물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다. 박 이사장은 이날 가연물을 격리·제거했는지 여부와 화재 예방 설비도 살폈다. 박 이사장은 이어 콘크리트 보온 양생 작업 시 갈탄이 타면서 생기는 일산화탄소 질식 사고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또 콘크리트가 어는 것을 방지하는 방동제 사용 시, 실수로 음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4일 인천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을 찾아 현장 관리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4일 인천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을 찾아 현장 관리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겨울철 건설 현장에서 안전 수칙 준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잠깐의 부주의가 목숨을 앗아간다. 지난해 1월 경기 시흥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보온 양생용 숯탄 교체 작업 중 2명이 질식해 숨졌다. 한 달 뒤에는 충남 금산군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용단 작업 중 불티가 튀어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올 2월에는 부산의 한 주택 리모델링 현장에서 주택이 무너지면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안전보건공단은 안전 점검 이후 현장 작업자들에게 추위 예방을 위한 핫팩을 전달하고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이사장은 "사업주는 작업 발판과 안전 난간 등을 바르게 설치, 점검하고 노동자는 안전모와 안전대 등 보호구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해 겨울철 건설 현장 사망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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