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기간 마치자마자 충격적 소식 접해
두 번째 자가격리 기간을 마치며 3일 오후 국회에 복귀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불과 7시간여 만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15 총선에서 종로 지역 선거를 위해 상주하며 조직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던 이 모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이 옵티머스 관계자로부터 종로 선거사무실 복합기 사용료를 지원받은 혐의로 서울시선관위로부터 고발을 당한 후 검찰 수사를 받아 오던 중 3일 밤 극단의 선택을 한 것이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검은색 양복 차림을 하고 침통한 표정으로 참석했다. 자신의 최측근으로 10여 년간 보좌해오던 이 부실장의 비보로 인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고 밝히며 당 회의를 마친 후 이 부실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부실장은 이 대표가 전남 함평·영광지역 국회의원이었던 2000년께부터 인연이 되어 지역구를 관리하는 역할을 했고 국회의원실 비서관을 거쳐 전남지사 정무특보를 거치며 최측근으로 보좌해 왔다.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당시에는 당비 대납 혐의 선거법 위반으로 1년 2개월의 실형을 격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취임 100일을 앞둔 이 대표에게는 정치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의 힘은 성명을 통해 ‘검찰은 국민이 납득하도록 진실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 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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