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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검찰이 죽음 몰았다" vs 홍문표 "본인 사망 문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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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검찰이 죽음 몰았다" vs 홍문표 "본인 사망 문제일 뿐"

입력
2020.12.04 11:45
수정
2020.12.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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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홍문표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서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사망' 배경 두고 입장 차 보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오대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오대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부실장인 이모씨가 지난 3일 검찰 수사를 받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사건의 책임 소재를 놓고 양당 정치인이 충돌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4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함께 출연해 검찰개혁 의제로 논쟁을 벌이던 중 설 의원이 “검찰의 무리한 수사”의 한 예로 이 사건을 거론하자, 홍 의원이 예단해선 안 된다고 반박하면서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낙연 대표 죽이겠다는 건지” “이성윤 중앙지검이 수사”

홍문표(왼쪽 사진) 국민의힘 의원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한 기자, 연합뉴스

홍문표(왼쪽 사진) 국민의힘 의원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한 기자, 연합뉴스


이날 방송에서 설 의원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던 중 “검찰이 하는 행태는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지금도 이낙연 대표의 부실장 여기까지 똑같은 형태로 흐르고 있다”면서 “검찰이 참으로 잔인하고 지나치게 이 상황을 파헤치고 있다. 검찰의 형태는 노무현 대통령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문표 의원은 “이낙연 대표의 측근이 이런 선택을 한 것에 진심으로 유감이라는 생각”이라면서도 “언론 보도만 본다면 옵티머스 사건에 상당히 깊이 연루가 돼서 이낙연 대표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머지는 예측이고 추측인데 이런 것을 검찰에 어떻게 해서 이 사람이 죽었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에 설 의원이 “검찰이 지금까지 어떤 수사를 어떻게 했기에 사람이 죽은 결과가 나오나. 한 두 번이 아니지 않나. 왜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몰아넣나”고 하자 홍 의원은 “본인이 사망한 문제를 왜 자꾸 다른 곳에다 돌리나”고 맞받았다.

이어 설 의원은 “(검찰이) 엉뚱한 것을 조사해서 덤벼들고, 꼭 조국 사건과 비슷하다”면서 “이낙연 대표를 그냥 죽이겠다는 쪽으로 나가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검찰 내부가 지금 윤석열 파 또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이렇게 비슷하게 갈라진 것처럼 국민들이 알고 있다”면서 “검찰 전체를 얘기했는데 사실 이성윤 지휘 하에서 수사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검찰이 개혁에 저항” “원칙 지켜서 해야”


4일 오전 추미애(왼쪽 사진)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는 모습. 연합뉴스

4일 오전 추미애(왼쪽 사진)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는 모습. 연합뉴스


두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청구를 둘러싼 공방에 대해서도 의견을 다소 달리했다.

설훈 의원은 “이번 사태의 문제는 검찰 개혁인데 검찰 개혁을 저지하겠다는 정치 검찰들의 저항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홍문표 의원은 “추 장관이야말로 추한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검찰 개혁은 반드시 해야 하지만 원칙을 갖고 제도를 바꾸는 게 검찰의 개혁이지 사람을 찍어내는 것이 개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설 의원이 “제도를 바꾸는 것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인데 국민의힘이 동의를 안 해주고 있다”고 반박하자 홍 의원은 “지금 공수처가 갖고 있는 기능을 누군가 감독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면서 “일방적인 공수처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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