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거리두기 기간 연장
휴업한 업소 손실보전 계획"
충북 제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더 나왔다. 최근 열흘간 확진자가 90명을 넘어서는 등 김장모임에서 시작된 확산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제천시는 전날 338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 3명은 가족이다. 가족 가운데 1명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돼 검사를 받았다.
이로써 김장모임 관련 감염이 처음 확인된 지난달 25일 이후 열흘간 제천 확진자는 91명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 등 기존 4명을 포함한 누적 인원은 95명이다. 여기에 8명에 대한 재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7일까지 연장했다. 이 시장은 "노인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진행 경과에 따라 조치를 추가 연장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제천시는 시의회와 협의해 거리두기 강화 기간 발생한 손실에 대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시는 준 3단계 행정명령 기간 휴업한 중점·일반관리시설 1,358곳에 80만원씩, 음식점과 카페 등 식품접객업소 3,073곳에 50만원씩 지원한다. 28일 신청을 받아 다음달 4일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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