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최대?1억9,000만 달러
NBA 23일 개막, 레이커스 강력 우승후보
미국프로농구(NBA) 정상에 오른 LA 레이커스가 7주 간의 짧은 휴식기 동안 선수 퍼즐을 맞추며 2연패 준비 채비에 나섰다.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레이커스와 5년 1억 9,000만 달러(약 2,065억6,800만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에이전트 리치 폴의 말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커스 사상 최고액 계약이다.
NBA 대표 파워 포워드인 데이비스는 2019년 7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레이커스로 이적했다. 레이커스는 당시 론조 볼, 조시 하트, 브랜든 잉그램, 디안드레 헌터와 2021ㆍ2023ㆍ202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주면서 데이비스를 영입했다.
데이비스는 그에 화답하듯 올해 62경기에 출전, 평균 26.1득점 9.3리바운드 3.2어시스트 1.5스틸 2.3블록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데이비스는 이번 계약으로 2020-21시즌 3,274만2,000달러를 비롯 △2021-22시즌 3,536만1,360달러 △2022-23시즌 3,798만720달러 △2023-24시즌 4,060만80달러 △2024-25시즌 4,321만9,440달러를 각각 받게 된다. 이 중 마지막 시즌은 계약을 포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옵트 아웃 조항도 이번 계약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커스는 이날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와도 2년 8,500만 달러(약 924억1,200만 원)에 연장 계약한다고 발표했다. 제임스는 2018년 레이커스와 3+1년 계약(1억5,300만 달러)을 맺어 이번에 FA를 행사할 수 있었지만 재계약을 택했다. 제임스는 이번 계약으로 2020-21시즌에 3,900만 달러를, 다음 시즌에는 4,120만 달러, 계약 마지막 시즌에는 4,500만 달러를 각각 받는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제임스의 연봉 누적액은 4억3,500만 달러(4,731억9,300만 원)로 NBA 통산 1위다.
그만큼 '살아 있는 전설'이다. 현재 3만4,241점으로 3위인데 4,147점만 추가하면 1위 카림 압둘자바(3만8,387점)를 넘어선다. 또 2번 더 NBA 우승을 차지하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기록(6회)과 동률이 된다.
레이커스는 제임스ㆍ데이비스 듀오 뿐만 아니라 2019-20시즌 식스맨상을 받은 몬트레즈 해럴과 데니스 슈뢰더, 마크 가솔 등을 영입하며 23일 개박하는 2020-21시즌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은 이번 시즌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팀을 레이커스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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