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이 '산후조리원'과 '며느라기'를 통해 특별한 공감을 선사했다.
박하선은 최근 종영된 tvN '산후조리원'과 현재 방송 중인 카카오TV '며느라기'에서 서로 다른 성격의 기혼 여성인 조은정과 민사린의 이야기를 공감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산후조리원' 종영을 기념해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박하선이 작품에 대한 애정과 특별한 소감을 직접 전했다.
'산후조리원'을 마치며 박하선은 "인생 캐릭터를 만나 정말 행복한 한 달이었고, 조은정을 떠나보내기가 무척 아쉬워서 시즌2를 꼭 했으면 좋겠다. 좋은 평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조은정은 우아하고 도도하면서도 웃기고 짠하고 귀엽고 슬프고. 여러 가지 매력과 인간적인 모습이 있는 정말 복합적이고 버라이어티한 캐릭터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느낌의 캐릭터여서 '나는 여왕벌'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촬영하는 내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시청자들도 처음엔 조은정을 얄밉게 봤지만 박하선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점점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박하선은 6회 베이비시터를 둔 현진(엄지원)과의 경쟁을 명장면으로 꼽으며 시청자들의 별명 중에는 "미워할 수 없는 ‘짠 은정’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다들 물 밑으로 발버둥치는 백조처럼, 저마다 나름의 상처가 있고, 엄마들이나 여자들 모두 각자의 아픔들이 있지 않나. 그래서 더 은정에게 공감이 갔다. 윤박 씨와 함께 시트콤 찍어 달라는 의견들도 있더라"라고 밝혔다.
실제 남편 류수영의 반응에 대해 박하선은 "드라마 상에서 예쁘게 나와 더 좋아해 주더라. ‘이러다 집 앞에 줄 서는 거 아냐?’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답했다.
특히 '산후조리원' 막바지 방송 중 '며느라기'가 첫 공개되며 열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하선은 "‘산후조리원’도 ‘며느라기’도 그냥 제 얘기라 공감이 너무 가고, 제가 너무 재미있으니까 끌렸다. 이 작품들을 보는 미혼, 기혼 여성들뿐 아니라 그들의 옆에 있는 남성 분들도 재미있지 않을까 했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이후부터 작품을 통해 제 얘기를 하는 게 두렵지 않더라. 예전에는 진짜 나를 숨기고자 했다면, 이제는 '저에겐 여러 모습들이 있는데 거칠 것 없이 다 보여줘야겠다'라는 배우로서의 사명감 같은 게 생겼다. '나를 보여줘도 사랑 받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두려움이 많이 극복된 것 같다"며 특별한 마음가짐을 소개했다.
그래서 가장 얻고 싶었던 반응과 관련, 박하선은 "그냥 나 자체를 보여주고 싶었고, 우리의 이야기라는 반응에 제일 공감됐었다. 제가 재미있으면 보는 분들도 재미있을 거라는 확신도 있었다. 저의 '며느라기' 시절의 모습, '산후조리원'에서의 모습을 최선을 다해 연기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 작품의 촬영을 마친 만큼 이제 박하선은 "스케줄 여유가 많아서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한다. 작품할 때 운동을 못했는데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싶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아동 학대를 다룬 ‘고백’과 산후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아이’ 등 두 편의 영화를 통해서도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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