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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2년 3개월 만에 관리단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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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2년 3개월 만에 관리단체 해제

입력
2020.12.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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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빙상연맹 회장 당선으로 정상화 박차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당선된 윤홍근(가운데) 회장.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당선된 윤홍근(가운데) 회장.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년 3개월 만에 관리단체에서 해제된다.

대한체육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빙상연맹 관리위원회에 전달했다. 체육회는 앞서 지난달 29일 이사회 서면 결의를 통해 빙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 해제를 결정했다.

빙상연맹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각종 사건, 사고를 일으켜 문화체육관광부 특정 감사를 받게 됐다. 그 결과 체육회로부터 2018년 9월 20일 관리단체로 지정됐고, 관집행부 임원은 전원 해임됐다. 회장사를 맡아온 삼성은 후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 후에도 빙상연맹의 내홍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김영규 제1대 관리위원장은 빙상인들이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사퇴했고, 같은 해 11월 김홍식 동신대 생활체육학과 교수가 2기 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관리단체 해제 검토가 이뤄진 것은 지난달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 윤홍근 회장이 제33대 빙상연맹 회장으로 당선되면서부터다. 단독 출마한 윤 회장은 체육회의 임원 결격사유 검토한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2년 5개월간 공석이던 빙상경기연맹 새 수장이 됐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윤 회장은 내년부터 회장 임무를 수행한다.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다.

체육회 측은 빙상연맹이 정상화 과정을 밟게 됐다고 판단, 윤 회장이 취임하면 대의원 총회를 통해 집행부 임원을 새로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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