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물론 접촉자 마스크 착용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 확산 막아"
강원 강릉시가 3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 1,600여명의 긴급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기 때문이다.
강릉시는 앞서 1일 금융업계 종사자인 30대 A씨 등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이들의 동선을 조사했다. 지난달 22~30일 동선이 겹친 방문자와 직원 등 검사 대상자가 무려 1,600명을 넘자 검사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먼저 A씨와 같은 곳에 근무하는 직원 18명에 이어, 이달 1~2일 검사 인원 1,602명이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엔 A씨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했던 주민 24명도 음성으로 나타났다.
강릉시 보건당국은 A씨 뿐만 아니라 직원 등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생활했기 때문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 보건당국은 현재 자가격리자가 177명이나 되는 만큼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강릉시는 "이번 사례를 통해 마스크의 중요성이 다시 입증됐다"며 "발열이나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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