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등 선제조치
요양병원 등 고위험집단시설, 산업단지 외국인 근로자 등 전수 검사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감염증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 가운데 한 곳인 충남 천안시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7일 자정까지 1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천안에서는 지난 2월 56명의 확진자 발생 이후 지난달 193명 등 3일 현재 46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천안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지난달 첫째 주 10.28명에서 넷째 주 4.86명으로 정부의 2단계 격상 기준인 14명에 못 미치지만 선제 대응을 위해 격상했다.
앞서 지난달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같은 달 25일 오후 6시부터 강화된 행정명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에 가까운 행정명령 시행에 들어갔다.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기에 선제적 신속대응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천안시는 지리적 여건 상 유동인구가 많아 자칫 방역 대응에 소홀히 하면 걷잡을 수 없는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곳이다. 이에 사회·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마련과 시행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 요양병원 등 고위험집단시설 내 종사자 및 이용자 5,000여명을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당시 확진자 2명을 조기에 발견,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었던 감염을 사전에 차단했다.
또한 산업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 4,000명의 전수검사도 마쳤다.
시의회, 교육지원청, 의사회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민·관협력위원회를 구축, 신속한 조치와 대응전략 체계를 마련했다.
대학내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대학 코로나19 청정지역 방역위원회’도 구성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코로나19 예방활동과 방역수칙 준수 분위기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자율방재단 등 지역 자생단체 회원들은 주 2~3회 읍면동별 방역취약지역의 예찰활동과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을 펼쳐 시민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또 연말연시 동시다발 감염을 막기위해 5,000여개 시설을 지도점검 중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모든 천안시 공직자는 시민의 건강과 코로나19 청정지역 천안을 만드는데 노력을 다하겠다”며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해 시민이 스스로 방역주체가 돼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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