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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한지민이 멜로 연기를 하며 감정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고백했다.
한지민은 3일 진행된 영화 '조제' 관련 인터뷰에서 '멜로 장르의 매력'에 대한 질문을 받고 "멜로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캐릭터의 삶을 살게 되면서 새로운 삶을 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멜로를 하는 데 있어서는 여러 사랑들의 감정을 한지민이 가진 감정 이외의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 캐릭터들이 되려고 노력하면서 사랑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이별에 대해서도 배운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표현하는 거긴 하지만 한지민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표현하면서 '이별도 이렇게 해보는 게 나쁘지 않겠다'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사랑에 대해 배우고 나 역시 성장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멜로 연기를 하면서 본인 스스로도 영향을 받는다고도 털어놨다.
"제가 출연한 영화가 아니어도 작품을 보고 위로가 되고 공감되면서 '그때 그랬던 사랑을 남겨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느낄 때도 많아요.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멜로 연기의 비결에 대해 묻자, "잘하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가장 많이 의지하는 감독님 외 여러가지의 도움을 받게 돼요. 뻔한 대답 같겠지만 특히 멜로는 상대 배우와 호흡이 너무 중요해서 거기서 에너지를 받고 서로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조화로움이 중요하죠."
'조제'를 끝낸 기분은 어떨까.
"성장통을 겪는 느낌이에요. '조제'라는 작품을 끝내고 사실 제가 다른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조제'라는 여운이 가지 않았을텐데, 또 하나의 모험 같았어요. 연기를 하면서도 '내가 좀 더 해야 하나' '너무 했나' 이런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 과정들이 어려웠지만 배우로서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었어요."
한편,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다. 개봉을 앞두고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와 미국 캐나다에 선판매됐다. 다음 달 10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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