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인천에서 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져 시험을 치렀다.
인천시와 연수구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모 고교 3학년 A(18)군은 3일 0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오전 2시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A군은 인천의료원에 별도로 마련된 확진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A군은 지난달 30일부터 맛을 느끼지 못하고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이 있어 전날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 검사를 받았다. 미각·후각 소실은 코로나19 대표 증상 중 하나다.
A군의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예비소집일인 전날 수험표를 받기 위해 학교를 찾은 A군과 접촉한 담임교사, 같은 학생 20여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A군이 확진되면서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는 인천의 확진 수험생은 모두 4명(재학생 3명, 졸업생 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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