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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2년 연속 국가예산 3조원 돌파… '3조 382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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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2년 연속 국가예산 3조원 돌파… '3조 3820억'

입력
2020.12.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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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보다 1105억원(3.4%) 증액
시정 역량 집중·지역 정치권 공조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가 2021년 정부안으로 확보한 국가예산이 민선7기 들어 2년 연속 3조원대를 훌쩍 넘겼다.

시는 2021년 국가예산으로 국고보조사업 1조 4,425억, 국가시행사업 1조 4,984억, 통교부세 4,411억 등 총 3조 3,820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 규모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서도 전년도를 뛰어넘어 상당한 성과라 평가된다.

2021년도 주요 국비사업은 새 사업이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올해 수준인 108건 1,403억 원이 반영됐다.

송철호 시장이 '특구시장'이라 불릴 정도로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특구유치 전략을 펼친 결과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125억) △울주강소연구개발특구지원(50억)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44억)의 예산이 반영됐다.

미래먹거리 사업인 신성장 동력 주요 새 사업으로는 △부유식 해상풍력 디지털 트윈방식 기술연구(20억) △AI Innovation Park 조성 등 AI 분야 지원(50억)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구축(25억)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2억) △수소트램 핵심기술 실증사업(33억) △산업특화 전문과학관 연구용역비(1억) 등이 확보됐다

또 시민생활과 직접 연관되어 있는 사업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44억) △남외공영주차장 입체화 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50억) △정원산업박람회(5억) 및 정원지원센터 건립(2억) △지역특화형 청소년 꿈누리센터 건립(4억)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 도입(1억) △낙동강통합물관리 수질개선사업 기본계획용역(20억) 등이 반영됐다.

특히 전년도에 아쉽게 반영되지 못했던 ‘소방정 도입사업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한 끝에 손에 쥐는 성과를 올렸다.

분야별로 도로 등 SOC 예산은 정부의 경기 활성화 기조에 힘입어 1조 3,702억원이 반영됐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구축(133억) △GW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34억) △청량~옥동 단절구간 연결공사(111억) △농소~외동 국도건설(191억)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정비(60억) △울산신항 개발(1,866억) 등 지난해 예타면제사업으로 선정된 대규모 SOC사업의 '마중물 예산'이 편성돼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산업·R&D 분야 4,474억원이 확보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산업 육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됐으며, 보건·복지 분야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복지분야 국고지원 확대정책에다 코로나19로 인한 K-방역 역량 강화 요구로 지난해 정부안보다 687억이 증액된 9,172억원이 반영됐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존의 국가예산 확보대책으로는 급박한 대내 상황 대응에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하에 기재부 출신 경제부시장을 영입, 국비확보 전략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예년과 차별화된 국비확보 전략을 수립하고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대면 접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단계별 맞춤형 국가예산 확보 전략을 수립해 정부 부처와 기재부 관계자를 설득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과의 발 빠른 공조를 위해 매년 정부안 확정을 앞두고 개최되던 예산정책협의회를 한 달 앞당긴 기재부 예산심사단계에서 개최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이와 함께 송철호 울산시장은 정부안 심의 막바지 국회를 집중 방문해 기재부 제2차관 및 예산실장 등 정부 핵심 인사는 물론 여야 국회의원들을 만나 핵심사업을 직접 설명하고 정부 지원을 강력히 요청, 정부안에 미처 반영되지 못한 핵심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송 시장은 “올해 예기치 못한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울산의 힘찬 재도약을 응원하는 한 분 한 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 만족스런 성과를 거뒀다"며 “얼마 전 준비한 내년 당초예산과 이번에 확보한 국가예산이 튼튼한 양 날개가 되어 울산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비상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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