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실ㆍ휴게공간 공동 이용”

3일 오전 서울 중랑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지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나왔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혜병원을 퇴원한 환자 1명이 지난달 30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일에 환자 22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증가했다.
시는 해당 병원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380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2명, 음성 119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중이다.
시가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병원은 폐쇄병상 특성상 공기조절 시설을 통해 환기하고 있고, 4인실, 8인실 구조로 밀접도가 높았다. 더욱이 환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복도를 다니는 등 감염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폐쇄병동 특성상 내부에서 환자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옥상 흡연실과 휴게실 공간을 공동으로 이용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시는 동대문구 보건소에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역학조사와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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