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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2월 8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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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2월 8일 개최"

입력
2020.12.03 13: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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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연합뉴스.

호주오픈. 연합뉴스.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3주 정도 늦어진 내년 2월 8일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일정은 호주 빅토리아 주의 최종 승인 이후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UPI통신과 호주 현지언론은 3일 호주테니스협회장 크레이그 타일리의 서한을 인용해 “2021 호주오픈이 내년 2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타일리는 호주오픈에 참가하는 선수와 코치, 매니저에게 이메일을 보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경기 일정을 안내했다. 서한에서 타일러는 “빅토리아 주정부가 특별한 조건 아래, 호주오픈 참가자들이 대회를 준비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우선 선수들은 호주 빅토리아주에 입국하는 1월 15~17일부터 2주간 외부와 통제된 생활을 해야 한다. 코로나19 검사는 격리 첫째 날과 셋째 날 등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첫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온 선수들은 다른 선수와 1대1 훈련이 가능하며, 세 번째 테스트의 결과가 나오는 입국 8일차 이후에는 최대 4명이 그룹 연습을 할 수 있다. 2주간 이후에는 빅토리아주 내의 원하는 곳에 머물며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호주테니스협회는 선수들의 전세 비행기와 검역 비용, 숙박 및 식사 비용을 지불할 예정이다.

이러한 엄격한 조건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관중이 있는 상태에서 대회를 치르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빅토리아주는 코로나19 집중발생지역으로 꼽혔다. 하지만 강도 높은 봉쇄 정책을 이어오면서 한달 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대니얼 앤드루스 빅토리아주 주지사도 “선수들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들어올 수 있다”며 엄격한 관리를 강조해왔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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