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업무처리 학교·본부 관리요원 7명도 업무 배제
대전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감독관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당국은 확진 교사와 접촉한 수능시험 감독관을 무더기로 긴급 교체, 시험장에 투입했다.
3일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지역 A고등학교 30대교사(대전 512번 확진자)와 미취학 아동인 아들(대전 513번 확진자)이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512번 확진자는 이날 치러지는 수능 시험 감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512번과 밀접 접촉한 교사 19명을 확인하고 20명의 수능 감독관을 예비감독관으로 교체했다. 또 밀접 접촉 교사 18명에 대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1명(대전 517번 확진자)이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청은 517번 밀접접촉자 중 수능감독관으로 정해진 교사 4명을 교체했다. 코로나19 관련 교체된 수능 감독관은 모두 24명이다. 이외에도 수능관련 학교와 본부 관리요원 7명도 업무에서 배제됐다.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이 고등학교는 전날 늦게까지 소독 등 방역을 마쳤으며, 이날 예정대로 수능시험이 시작됐다.
512번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발열 증세, 513번 확진자는 지난 1일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513번 확진자가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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