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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목록 등재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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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목록 등재 검토 착수"

입력
2020.12.0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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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L 등록 되면 세계 각국 긴급 사용 허가 가능
통과되면 러시아·중국 백신에 앞서 '세계 최초'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시제품.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시제품.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 검토에 착수했다.

WHO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화이자와 바이오테크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관련 데이터를 받았다”면서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과 일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EUL 등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WHO 예방접종 전문가 그룹이 화이자 백신을 검토하고 최선의 사용 방법에 관한 정책 권고안을 작성했다”고도 덧붙였다.

WHO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EUL 등록 절차를 통과시킨다면 각국이 백신 긴급 사용을 위해 백신을 신속히 허가할 수 있게 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근거로 WHO 회원국과 유엔 조달기구 등은 백신 상용화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되며 또 백신이 전 세계로 공급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된다고 보도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EUL에 등록된다면 이는 세계 최초다. 앞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중국과 러시아는 EUL 등록을 신청했으나 아직 절차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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