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박상훈 주스페인대사 등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왕태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국민들께 희망을 준 여야 의원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새해에도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여야 합의로 2014년 이후 6년 만에 헌법 규정에 따라 예산이 국회를 통과해 새해가 시작되면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 국가 재정은 그 무엇보다 국민의 일상과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협치의 결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긴급하게 지원하기 위한 예산 3조원, 백신 구입을 위한 예산 9,000억원을 포함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담았고 민생경제 회복과 고용ㆍ사회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며 “무엇보다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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