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당기순이익, 작년 527억원 웃돌 것으로 예측"
인천도시공사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2003년 공사 창립 이후 최대 경영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5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최대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2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올해 반기재무제표 검토 보고 결과 상반기 단기순이익이 흑자(293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와 중구 영종하늘도시 추가 분양을 통해 이익을 추가 확보했다.
공사 관계자는 "매출 호조에 힘입어 작년 최대 흑자를 웃도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앞으로 연수구 송도 3단지와 남동구 구월 1·6단지 분양 전환 등을 통한 사업성 제고를 계속해서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결산 결과 8,975억원에 이르는 매출액을 달성했는데, 검단 신규 토지 분양과 송도 외국인 임대주택 분양 전환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사업별 매출액을 보면 △검단, 도화구역 등 용지 분양 6,743억원 △송도, 영종27단지 등 주택 분양 2,051억원 △대행사업 130억원 △임대사업 51억원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이같은 경영 성과를 토대로 올해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인 '가' 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다' 등급보다 두 단계가 상향된 것이다. 행안부는 전국 249개 광역·기초단체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등 3개 분야에 대한 달성도를 검증해 가~마 5개 등급의 평가 결과를 매년 발표한다.
인천도시공사는 2014년 8조981억원까지 치솟던 부채 규모를 6조2,765억원(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줄였고, 2014년부터 경영 흑자도 이어오고 있다. 부채 비율은 행안부 부채 목표 비율(300%)을 밑도는 243.8%를 유지하고 있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경영 성과와 재무구조 개선을 발판 삼아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도시재생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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