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샛강(여의샛강)이 내년 11월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 속 휴식공간이자 생태 탐방 명소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일부 콘크리트로 덮여있는 여의샛강의 생태계를 온전히 복원하는 하천 환경개선 공사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공원은 내년 11월 완공돼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여의샛강 내 버들광장의 기존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낸 뒤 실개천을 조성하고 나무 1만9,000그루를 심어 숲을 만든다. 관찰용 목재 데크도 설치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쉴 수 있게 한다.
또 여의샛강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주변 약 3,000㎡에 나무 3만8,000그루를 심어 완충녹지를 조성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여의도성모병원 부근에는 지그재그 형태의 경사로를 설치해 유모차ㆍ휠체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보행로가 없었던 상류 지역에는 횡단 교량을 설치해 공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이자 서울시 내 생태계의 거점인 여의샛강이 보다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여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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