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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한국 섬 진흥원 설립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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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한국 섬 진흥원 설립 가시화

입력
2020.12.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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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의 퍼플섬이 지난달 13일 '2020 SRT 어워드'에서 독자와 전문가가 뽑은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돼 대상을 받았다. 사진은 퍼플교.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의 퍼플섬이 지난달 13일 '2020 SRT 어워드'에서 독자와 전문가가 뽑은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돼 대상을 받았다. 사진은 퍼플교. 신안군 제공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조사와 연구·정책수립·진흥을 위해 노력한 결과인 '한국 섬 진흥원' 설립이 가시화 됐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의원과 김원이(전남 목포)의원, 윤재갑(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이 발의한 '도서개발 촉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으로 앞으로 '도서'는 우리말인 '섬'으로 바뀌고, 섬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위해 '한국 섬진흥원'을 설립할 수 있는 근거 조항도 신설됐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30일 이내 7명 이내의 한국 섬 진흥원 설립위원회를 설치하고 설립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 섬 진흥원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여러 부처로 분산된 섬 정책을 통합하고 기본연구 수행과 사업위탁·관리, 컨설팅 등 기능을 수행한다.

도는 2015년부터 섬 진흥원 설립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전문가집단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연구용역도 추진해 진흥원 설립방안을 제시했다.

또 2016년부터 '섬의 날' 제정을 건의해 지난해 8월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으며,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등 다양한 섬 발전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섬 정책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전남은 전국 섬의 65%인 2,165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위광환 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인 섬 해양과 수산의 가치를 살려 미래성장의 거점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연계산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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