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조사와 연구·정책수립·진흥을 위해 노력한 결과인 '한국 섬 진흥원' 설립이 가시화 됐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의원과 김원이(전남 목포)의원, 윤재갑(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이 발의한 '도서개발 촉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으로 앞으로 '도서'는 우리말인 '섬'으로 바뀌고, 섬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위해 '한국 섬진흥원'을 설립할 수 있는 근거 조항도 신설됐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30일 이내 7명 이내의 한국 섬 진흥원 설립위원회를 설치하고 설립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 섬 진흥원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여러 부처로 분산된 섬 정책을 통합하고 기본연구 수행과 사업위탁·관리, 컨설팅 등 기능을 수행한다.
도는 2015년부터 섬 진흥원 설립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전문가집단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연구용역도 추진해 진흥원 설립방안을 제시했다.
또 2016년부터 '섬의 날' 제정을 건의해 지난해 8월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으며,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등 다양한 섬 발전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섬 정책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전남은 전국 섬의 65%인 2,165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위광환 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인 섬 해양과 수산의 가치를 살려 미래성장의 거점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연계산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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