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확진자 대응체계 등 마련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검정시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비상 근무체계에 돌입한다.
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총 6,554명(재학생 4,979명, 졸업생 1,403명, 검정고시 합격자 172명)의 수험생이 도내 17곳의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치른다. 도교육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반시험장 14곳 외에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 2곳(제주시, 서귀포시 각 1곳)과 제주대학교 병원에 마련된 병원 시험장 1곳을 추가로 운영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앞서 비대면 화상 합동회의를 열어 수능 확진·격리 수험생 지원, 수능 전후 돌발상황 대비 비상방역체계 구축, 수능 관련 부서별 역할 재점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수능 특별방역 대책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했다.
수험생은 수능 지원자 준수사항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증세 등 문제가 발생하면 도교육청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 관할 보건소 등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격리자 분류 등 관련 절차에 따른 방역관리를 실시하며,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수능 응시자 중 확진 또는 접촉자 발생 시 해당 검체는 신속하게 검사해 그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또한 수험생 확진자 발생 확인 즉시 별도 장소에 분리 조치하고, 수능 당일 오전에 음압구급차를 이용해 병원 시험장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수험생이 다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될 경우 자차이동 또는 119구급차 지원을 통해서 별도 시험장 내에 응시토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 또는 격리 중인 수험생은 방역 인력의 철저한 관리 속에서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능 응시 기회를 얻게 된다. 현재 도내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없으며, 1명의 자가격리자가 서귀포시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를 예정이다.
도와 도교육청은 수능 이후 수시 면접과 논술 시험 등으로 수험생의 도내외 이동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방역 대책도 이번 주내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수능시험은 방역 측면에서 대규모 이동이 불가피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도교육청과 협력해 수능일 전후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르고, 대입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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