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화보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드레스 코드는 블랙이다. 파란 장미를 배경으로 캐주얼부터 롱드레스까지 차례로 소화해 낸 그는 차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촬영장을 압도했다.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권민아는 한결 밝고 편안해진 모습이다. 작고 여린 체구와는 대조적으로 강렬한 눈빛 연기는 그동안 단단해진 그의 내면을 닮았다.
촬영 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힘든 시간을 겪고 "이제는 강해질 일만 남았다"라고 말하던 그의 심경이 흡입력 있는 눈빛에 잘 담겨 있다.
화보 속 권민아는 한 송이 꽃처럼 피어났다. 애써 밝은 체하지 않아도 사랑스러움이 묻어난다.
과도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작은 몸짓은 신중하고 잔잔하다.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그의 첫 도약이 '꽃길' 위에서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마저 갖게 한다.
자신을 "서울에 상경한 부산 여자"라고 말하는 그는 올해로 데뷔 9년 차 방송인이다.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라는 그는 "긍정적인 순간을 쌓아 더 행복한 10주년을 맞이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AOA를 탈퇴한 이후 오랜 시간 혹독한 성장통을 겪은 만큼 성숙해진 탓일까. 그에게 행복이란 "끊임없이 일하고 누군가를 책임지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 행복을 위해 더 많은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열의도 내비쳤다.
다시 웃음을 찾은 얼굴은 여전히 어린 소녀의 모습이다. 하지만 기교를 모르는 담백한 말투와 표정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진지함이 묻어난다. "사람 때문에 힘들었지만 또 사람에게 힘을 얻는다"라고 말하는 권민아의 새로운 도약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한편 권민아는 작년 5월 AOA 탈퇴 후 '추리의 여왕 시즌 2' '병원선' 등에 출연하는 등 연기 활동을 펼쳐 왔으며 최근 뷰티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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