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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탈 없이 든든한 음식은?... 도시락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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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탈 없이 든든한 음식은?... 도시락 추천 5

입력
2020.12.02 15:00
수정
2020.12.02 15:07
0 0

죽, 계란볶음밥, 소고기뭇국, 멸치볶음, 바나나
"죽은 배고파서 시험 망칠 수도" 경험담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천하는 수능 도시락'이라는 게시물이 수험생의 반응과 수험을 이미 치른 네티즌의 경험담을 소환하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5일 공식 운영 블로그에 '수능 도시락, 한번에 해결해 드려요!'라는 제목의 카드 뉴스를 올렸다. 이 게시물은 죽과 계란볶음밥, 소고기뭇국, 견과류 멸치볶음, 바나나 등 5가지를 점심에 먹을 만한 음식으로 제시했다.

죽은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소화력이 뛰어나며 자극이 적다는 이유로 추천됐다. 특히 팥죽은 팥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피로감을 없앤다는 점 때문에, 전복죽은 전복이 눈의 피로에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선정됐다.

계란볶음밥은 영양소가 많은 달걀과 여러가지 야채가 함께 들어간다는 점에서 좋은 음식으로 꼽혔다. 소고기뭇국 역시 소고기가 들어가면서 동시에 천연 소화효소제 ‘디아스타아제’가 들어 있는 무가 소화를 돕는 음식이다.

견과류 멸치볶음은 두뇌 회전을 원활하게 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기에 좋은 음식이다. 바나나는 당과 비타민B 등 영양소가 풍부한데다 초조, 불안감을 없애는 ‘하이드록시트립토판’ 성분이 들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블로그 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블로그 캡처

수험생 사이트 '오르비'에 이 게시글을 공유한 수험생 네티즌은 '하지만 난 유부초밥을 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에서도 '저도 생각 안 나서 수프랑 유부 싸갈 듯', '헐 저도 유부초밥 싸감' 등의 반응이 나왔다.

식약처 블로그나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더쿠' 등에서는 수능 점심 메뉴로 죽이 적절한지에 대해 이견을 제시했다. 죽은 소화가 너무 잘 되기 때문에 오히려 긴 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에겐 적절치 않다는 견해다. '죽 먹고 배고파서 시험 망칠 뻔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평생 소화능력에 문제없던 나도 긴장해서 죽도 다 안 먹었다' '긴장해서 그런지 죽을 먹어도 배고프지는 않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집에서 만든 죽 대신 특정 브랜드의 '불낙죽' 등을 구매해서 가져가면 양이 많아 배부르다는 제3의 '대안'도 제시됐다.

반면 소고기뭇국은 '속이 편안하고 든든하다'는 이유로 대체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수능을 마치고 성인이 된 대부분의 네티즌들에게도 수능은 지나가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멸치볶음 찐이다. 진짜 수능 때 먹은 점심 맛을 잊을 수 없음. 너무 맛있게 먹었음' '밥 싸 갔지만 한 숟가락 먹고 그대로 가져옴' '밥 귀찮아서 잘 안 먹는데, 추운 겨울에 식어가는 밥 먹으려니까 힘들더라' 등 수능 날 점심을 추억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인현우 기자
이은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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