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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하루 앞, 서울 고교·학원서 집단감염 발생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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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하루 앞, 서울 고교·학원서 집단감염 발생 '불안감'

입력
2020.12.02 11:41
수정
2020.1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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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수가 500명 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지속된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수가 500명 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지속된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서울 시내 고교와 학원에서 잇따라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방역수칙 준수에도 불구하고,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돼 수험생과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구로구 고교서 11명 확진 "기숙사 생활 감염 위험 높아"

서울시는 구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1명이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된 후 같은 달 30일까지 7명, 12월 1일 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확진자는 학생 2명과 가족 1명이다.

서울시는 학교 관계자, 학생,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418명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10명이 양성, 40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학교는 창문을 통해 상시 환기하고, 체온측정 및 호흡기 증상여부를 매일 4회 이상 확인하며 손위생 시설 및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학생 간 거리가 1m로 충분한 거리 유지가 어렵고, 주중 기숙사 생활로 감염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초 확진자로부터 교사, 학생, 가족으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조사 중”이라며 “구로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현장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대치동 어학원서도 18명 무더기 확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어학원에도 18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 학원에서 2명이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 후 30일까지 7명, 1일에 9명 추가 확진됐다. 1일 확진자는 학원 관계자 1명, 수강생 8명이다. 해당 학원 관계자, 수강생,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12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7명, 음성 56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학원은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렵고 강의실 면적이 넓지 않아 수강생간 거리두기가 충분하지 않았다. 강사와 학생들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특성상 강사가 지속적으로 말을 하며 강의해 비말 발생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국장은 “학원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 2단계와 추가 조치로 일 2회 이상 시설 환기, 시설 내 음식 섭취 금지, 이용인원 제한을 준수 해달라”며 “시설 내 손 소독제 비치, 표면 소독 일 2회 이상 등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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