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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교육차관 “수험생 중 확진 37명·자가격리 4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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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교육차관 “수험생 중 확진 37명·자가격리 430명”

입력
2020.12.02 10:00
수정
2020.12.02 11:09
0 0

별도시험장 확진 205명 자가격리 3800명 수용 가능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내일(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일 기준 37명, 자가격리자는 430명으로 나타났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시험 시행 관련 준비 상황 및 유의사항 안내’ 브리핑을 갖고 “37명 확진 수험생 중 35명이 전국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됐고 2명은 미응시자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430명으로 미응시자는 26명이다. 자가격리 응시자 404명 중 387명에 대한 시험장배정을 완료했고, 17명은 금일 중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시험장을 배정받은 387명 중 자차로 이동하는 수험생이 268명, 지자체 차량 및 소방서 구급차 이용이 119명이다.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에는 49만3,433명이 응시했다. 애초 11월 19일로 예정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1학기 개학이 4월로 미뤄지면서 교육부는 수능도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공교롭게도 연기된 시험기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맞물리며 수능 전후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수험생들을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나눠 별도시험장을 배치했다.

박 차관은 "자가격리 수험생의 시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113개의 시험장에서 583개의 시험실을 마련했고, 이는 총 3,775명의 격리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며 "전국의 거점 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4곳에서 총 205명의 확진 수험생을 수용할 준비를 마쳤다"고 안내했다.

일반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에 들어갈 때 발열 검사를 받는다. 열이 없으면 사전에 고지된 일반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일반 시험실 당 인원은 지난 해 28명에서 올해 최대 24명으로 줄었고 책상 앞 칸막이가 설치된다.

37.5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일반 시험장 내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본다. 별도 시험실은 일반 시험장별로 5∼6개씩 확보했으며 수험생 간 거리두기 간격이 2m라 시험실당 인원도 4명으로 제한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확진자의 경우 병원·생활치료 시설에서 수능을 치른다.


다음은 브리핑 전문


안녕하십니까? 교육부 차관 박백범입니다. 2021학년도 수능시험 준비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일 12월 3일에는 전국의 86개 시험지구에서 총 49만 3,433명의 수험생이 응시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됩니다. 그동안 교육부는 수능응시자를 일반수험생, 격리수험생, 확진수험생으로 분리하고 시험장별로 철저한 방역조치를 통해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해왔습니다.

12월 2일 현재 일반시험장과 별도시험장 그리고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하여 총 1,383개의 시험장을 확보하였으며, 이는 전년보다 198개 증가한 수치입니다. 시험실은 총 3만 1,291개로 1만 291개가 증가하였으며, 작년보다 49%의 시험실을 더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12만 708명의 관리감독 방역인력이 시험운영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특히, 자가격리 수험생의 시험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113개의 시험장에서 583개의 시험실을 마련하였고, 이는 총 3,775명의 격리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또한 전국의 거점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4곳에서 총 205명의 확진수험생을 수용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난 11월 초부터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공동상황반을 구성하여 전국의 수험생 중 확진자 및 격리자 수의 변화추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왔으며, 시도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수험생 정보를 토대로 시험장 배정 및 이송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였습니다.

12월 1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총 37명의 수험생이 확진자로 확인되었으며,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격리수험생은 총 430명입니다. 시도교육청, 지자체, 현장관리반의 집계결과, 총 37명의 확진자 수험생 중에서 35명이 전국의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되었으며 2명은 미응시자로 파악했습니다. 총 430명의 자가격리 수험생 중 미응시자는 26명입니다. 나머지 404명 중 387명에 대해 시험장 배정을 완료하였고, 17명은 금일 중으로 조치할 예정입니다. 시험장을 배정받은 387명 중 자차로 이동하는 수험생이 268명, 지자체 차량 및 소방서 구급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119명 등 대상자에 대한 이동지원 방식을 확정하여 수험생들에게 안내하였습니다.

확진자 및 격리자를 포함한 모든 수험생들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지자체가 마련한 고사장에서 수능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수능 전날인 오늘부터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관리체계를 가동하여 돌발상황에 대비합니다. 수험생의 진단검사, 역학조사 결과를 철저히 확인하여 확진 및 격리 수험생의 분리배정과 시험장 이송을 신속하게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수험생 진료는 보건소로, 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단일화하였고 12월 2일 보건소 운영시간을 당초 18시에서 22시까지 4시간 연장합니다. 또한, 교육부, 질병청, 평가원 공동상황반, 지자체의 병상배정 및 격리담당 부서, 소방청 등 담당자가 시험 하루 전부터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합니다.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반드시 보건소에 방문하여 수능지원자임을 말씀해 주시고 시도교육청에 신고하여 보건소와 시도교육청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부는 마지막까지 시도교육청과 학교, 질병관리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 여러분, 수능시험 이후 12월 한 달 동안 면접과 논술시험 등 대학별 평가가 진행되며 연인원으로 60만 여명의 수험생이 수시전혀 응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수능 직후인 12월의 첫째 주와 둘째 주에는 수도권 대학에 전국의 수험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어 대학별 평가가 지역감염의 위험요인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시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부모의 마음으로 생활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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